당신에게 들려주는 비밀스러운 음악 이야기
오프더레코드 / 길에서 음악을 만나다.

가는 곳 어디든 짐을 내려 놓기만 하면 공연장이 되는 밴드
'좋아서 하는 밴드'는 정말 말 그대로 음악이 정말 좋아서 하는 밴드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거리의 악사'라고는 하지만 생각해 보면 얼마나 많은 시련이 있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초창기에는 많이 쫓겨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그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고 지금은 어디에서나 환영받는 밴드로 성장한 '좋아서 하는 밴드'는 꼭
오프더레코드에 담아내고픈 뮤지션이기도 했는데요.

마침 캐러반이 있는 캠핑장을 보고 드디어 '좋아서 하는 밴드'와 함께 할 타이밍이 온 것
같아 바로 전화를 했고, 그들도 흔쾌히 하고 싶다고 했던 기분 좋은 작업이었습니다.

게다가 음악 중간중간 마치 자기도 악기로 참여하고 싶었는지 음악에 맞춰 울어주던
까치는 더 좋은 영상을 만들어 주기도 했답니다.

언제나 흥겨운 그들의 음악... 게다가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캐러반 캠핑장에서
어우러지는 이번 오프더레코드는 아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홀리데이파크 파주점 촬영 및 녹음
www.holidayparks.kr
Produced by DigitalRecord





01. 길을 잃기 위해 (Live ver.)

02. 뽀뽀 (Live ver.)

홀리데이파크 파주점 촬영 및 녹음
www.holidayparks.kr
Produced by Digital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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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하는 밴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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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좋아서 하는 밴드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프더레코드와 좋아서 하는 밴드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짐을 푸는 곳 어디든 무대로 만들어 버리는
거리의 악사 '좋아서 하는 밴드'입니다.

2. 네, 먼저, 네 분의 각자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준호 : 네, 퍼커션과 우쿨렐레를 치는 조준호입니다. 리더이자 맛집 탐험가입니다.
복진 : 아코디언과 건반을 맡고 있는 안복진입니다. 밴드 내에서는 허점과 정신적
지주를 겸하고 있지요.
가영 : 안녕하세요, 저는 베이스를 맡고 있는 백가영이라고 합니다.
손현 : 기타 치는 손현입니다.

3. 오늘 촬영은 파주의 야외 캠핑장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좋아서 하는 밴드 여러분들의 촬영 소감이 궁금합니다.

복진 : 오랜만에 공연장이 아닌 야외, 게다가 캠핑장으로 발걸음을 옮겨서인지 조금 더운 날씨
마저도 촬영이 아닌 마치 놀러 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는 촬영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경험못한 새로운 라이브 실황 녹음인지라, 긴장도 꽤 많이 했던 것 같네요.
가영 : 오랜만의 야외 촬영이라서 즐겁게 했어요. 살짝 떨기도 했고요.
준호 : 영상이 예쁘게 나올 것 같아 더 욕심을 내게 되는 작업이었어요. 계속 다시 하고 싶은 마
음이 들어서 스텝여러분들이 고생이 많으셨죠.
손현 : 햇살이 좋아서 영상은 예쁘게 잘 담긴 것 같은데, 덕분에 팔이 빨갛게 익었습니다.

4. 사계절을 눈으로 보는 듯이, 네 분 모두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요. 네 분이 함께 밴드를 결성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준호 : 현이형과 저는 같은 학교 동기이자 동아리도 함께 했던 오랜 친구이고요, 우연히 다른
팀 공연에 퍼커션 세션을 하러 갔다가 복진이를 만났는데, 이렇게 팀을 하게 될 줄은 그 땐 몰
랐었죠. 시청 앞 광장에서 공연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제가 현이형과 복진이에게 함께
하자고 부탁하면서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후에 가영이를 소개받아서 지금과 같은 네
명으로 팀을 이루게 되었답니다.

5. 그렇군요. 이번엔, 오늘 오프더레코드에서
선보이게 된 두 곡에 대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가영 : 길을 잃기 위해서는 실제로 여행에 갔다가 길을 잃어서 쓴 노래에요.
처음에는 무척 당황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여행이라는 것이 길을 잃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즉석에서 바로 쓰여진 노래랍니다.

복진 : 뽀뽀라는 곡은 사실 '뽀뽀만 하기에도 모자랄 시간에'라는 제목으로 싣고 싶었던 곡이었
습니다. 쉽게는 '연애권장송'이자, 가장 빛나는 청춘의 시절을 아깝게 보내지 말자는 개인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곡입니다.

6. 좋아서 하는 밴드, 하면 버스킹 공연도 빼놓을 수 없겠죠.
홍대 뿐만이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거리 공연을 하고 계시는데요,
공연을 하면서 있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이야기 해주세요.

가영 : 모두가 손꼽아서 기억할 만한 공연이 있다기 보다는, 사실 했던 공연들은 다 소중하게
기억이 되어서 늘 추억할 수 있어서 좋아요.
복진 : 물론 많은 추억이 담겨있지만, 저는 제천음악영화제기간에 했던 청풍호 첫 버스킹이
기억나네요. 밴드를 하며 힘든 생각이 들 때 그 순간을 다시 생각하며 기운을 내기도 해요.
참 행복했던 버스킹이었어요.
준호 : 부산 해운대에서의 공연도 잊기 힘들죠. 처음으로 쫓겨나게 된 슬픈 추억이 있는 곳이
지만, 그래도 파도소리와 함께하는 공연은 정말 근사했거든요. 이후로도 몇 번 더 찾아가서
공연했던 곳이랍니다.
현 : 공연들이 하나하나 다른 색깔의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딱 하나 꼽기가 힘드네요.

7. 7월에 '보신 음악회'라는 주제의 콘서트 공연 소식을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공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준호 : 매년 복날에 맞추어서 음식이 아니라 저희들의 음악으로 몸보신을 시켜 드리겠다는
의미의 콘서트에요.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올해로 어느덧 4회째
이어져 오는 브랜드 콘서트랍니다. 좋아서 하는 밴드만이 보여줄 수 있는 밝고 에너지 넘치
는 기운을 마음껏 받아 가실 수 있도록 올해도 재미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중이에요.

8. 뜨거운 여름과 장마가 이제 시작입니다. 올 여름, 좋아서 하는 밴드
여러분들은 휴가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가영 : 뮤지션이라는 직업이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사실 휴가 계획을 잡기 보다는 즉흥적
으로 떠날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아직은 계획이 없습니다!
복진 : 보신음악회로 여러분들에게 기운을 드리고, 저희도 제주도로 휴가를 갈 것 같아요.
마침 공연도 잡혀서 벌써부터 설렙니다.
준호 : 사실 저희들의 휴가는 공연이 없는 겨울이죠. 어떤 해에는 2달동안 쉬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그 외에는 휴가를 잡기보다 틈날 때마다 잠깐 잠깐 쉬는 편이랍니다. 복지이가 말한
것 처럼 지방으로 공연갈 때 휴가 기분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죠.
현 :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우리 같은 직업은 쉬는 것도 일이라고... 딱히 휴가라고 잡아
놓은건 없고, 틈틈이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9. 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함께
끝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7월 13일에 있을 보신음악회 준비에 온 힘을 다해야 할 것 같고요. 그 이후로도 있을
수퍼소닉 페스티벌과 저희를 만나볼 수 있는 소소한 공연들도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
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