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들려주는 비밀스러운 음악 이야기
오프더레코드 / 길에서 음악을 만나다.

낙산공원, 성곽 길, 경복궁 등 서울에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거기에 도심 한 복판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산 자락들은 서울의 아름다움을 더 뽐내 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오프더레코드와 함께 하게 된 케이티 고즈 투 도쿄(Katie goes to Tokyo)는
스웨덴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아시다시피 스웨덴은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가진 나라여서 왠만한 자연 환경에는 놀라지 않을 거란 생각에 장소 선정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요. 많은 장소 헌팅 결과 서울의 장점을 한눈에 담아 낼 수
있는 낙산공원 성곽길이 낙점되었습니다. 그녀도 연신 아름다운 곳이라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아마 완성된 오프더레코드를 보면 더 좋아할 것이라
생각 됩니다.

그녀의 음악적인 얘기를 해보면 스웨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한국 스웨덴대사관에서 열리는 행사차 한국을 방문한
케이티 고즈 투 도쿄(Katie goes to Tokyo)는 소녀처럼
감성적이지만 앨범 전체에는 어떤 강한 생명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 응집력이 있는 그녀의 보이스는 많은 이야기들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기존의 북유럽 음악 스타일과는 좀
다른, 어찌 보면 좀 더 한국적인 그녀의 음악을 오프더레코드를 통해 좀 더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낙산공원 성곽길 촬영 및 녹음
Produced by DigitalRecord





01. Moving from this town (Live ver.)

02.  Little sister(Live ver.)

낙산공원 성곽길 촬영 및 녹음
Produced by Digital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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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고즈 투 도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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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케이티 고즈 투 도쿄님.
오프더레코드 팬 여러분께 인사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프더레코드 팬 여러분~ 저는 스웨덴에서 온 싱어송라이터
'케이티 고즈 투 도쿄'입니다.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너무나 반갑습니다.

2. 오프더레코드는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 컨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케이티 고즈 투 도쿄님의 촬영 소감이 궁금합니다.
또 촬영 장소는 어떠셨나요? 이 곳은 서울 성곽으로 둘러 쌓여있는
'낙산공원'이라는 곳입니다.

오늘 오프더레코드 촬영은 너무 좋았습니다. '낙산공원'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한국 방분 후 첫 일정이 오늘 촬영을 한 오프더레코드 촬영이었는데요, 오늘처럼 야외에서
라이브를 녹화하는 것은 처음 경험해보는 특별한 촬영이어서 여러모로 즐거웠던 시간이었
습니다. 특별히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이어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3. 요즘 한류 열풍과 더불어 해외에서도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케이티 고즈 투 도쿄님은 한국에 방문하기 전,
한국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실 한국에 대해서는 그리 많이 아는 것이 없습니다만, 한국 음식을 조금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 오기 전 캐나다에서 앨범 작업을 위해 머무르고 있었는데요, 한 한국음식점에서 김치
와 비빔밥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김치는 많이 매웠던 기억이 있구요, 비빔밥은 야채를
좋아하는 저의 입맛에 딱 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빔밥 사랑합니다 :) 그리고 PSY의 '강남
스타일'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시간이 된다면 강남에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4. 네, 이제 케이티 고즈 투 도쿄님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작년 12월, 한국 첫 데뷔 앨범인 'My Naked Heart'가 발매 되었습니다.
앨범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오프더레코드 촬영에서 선보이게
된 곡에 대한 소개도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My Naked Heart는 저의 2번째 앨범임과 동시에 한국에 소개된 저의 첫 앨범이기도 합니다.
모든 곡들이 저의 경험과 일상 속에서 느끼는 저의 감정을 담아서 풀어 만든 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 중 한국 팬 여러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곡들이 있는데요, 우선 Suburban Street
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언제나 길을 가고 있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상의 궁금증 같은 것
들, 예를 들자면 '나는 옮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일까...?'라는 스스로의 질문 속에서 만들어진
곡입니다. 내 마음이 가는 쪽으로 선택한다면 좋은 길로 가고 있다는 이야길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앨범 후반부에 작업한 곡인 A Long Way From Anywhere 역시 또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
는 나의 길에 대한 의문에 사랑이야기를 담아 만든 곡입니다.

오늘 오프더레코드에서 라이브로 부른 곡은 My Naked Heart에 수록된 Little sister라는 곡과
6월 중 새롭게 출시되는 저의 ACOUSTIC EP앨범에 수록될 예정인 Moving from this town이라는
곡입니다.

Little sister는 제 친 여동생에 대한 마음을 담은 곡인데요, 멜란컬리한 느낌과 행복한 느낌을
좋아해서 분위기를 살려서 만든 곡입니다. 이 곡 역시 작년 12월 한국에 출시된 앨범 My Naked
Heart에 수록된 곡으로 앨범 중 가장 마지막으로 만든 곡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부른 곡은 곧 한국 출시예정인 저의 첫 번째 앨범 Katie goes to Tokyo에 수록된
Moving from this town이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고향을 그리고는 곡으로, 현재 저는 스웨덴의
남부 스톡홀롬에서 살면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어느 날 이 큰 도시를 떠나 고향 마을로 돌아가
기 직전 고향에 대한 설렘과 그리운 마음, 그곳에서의 사계절, 추억 들을 생각하며 만든 곡입
니다. 제 고향은 스웨덴 북부에 위치한 '셀레테오로'라는 작은 마을이거든요 :)

5. 이번 앨범과 함께 셀프비디오 형식으로 촬영된 각기 다른 내용의 뮤직비디오
12편을 함께 공개하셨는데요. 12편의 영상이 각각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게 되신 이유가 있나요?
이러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리게 되신 건가요?

제가 관심 있는 것 중 또 하나는 음악과 영상의 조화를 통해 느낌이나 감정들을 만들어내는
것인데요. 재미있게도 몇 해 전 제가 복권에 당첨되어 생애 첫 카메라를 사게 됐어요! 그렇다고
크게 대단한 카메라는 아니었고, 스스로 뭔가를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카메라였습니다. 그 때
이후부터 매일 짧은 영상물을 만들게 되었고요. 자연스레 앨범 수록 곡들을 영상으로도 만들
게 되었죠.

영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한 분명한 이미지가 있어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되었던
건데요. 'One Way Conversation'이라는 곡은 제 첫 번째 팬의 아이디어로 만들었어요.지금도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내면서 다른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있고요. 비디오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가족, 혹은 제 친구들이고 몇몇은 비디오를 촬영할 때 현장에서 그냥
우연히 만났던 사람들인데, 다들 카메라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일상처럼 편하게 대한 것 같아서
생각보다 비디오들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아요.

6. 케이티 고즈 투 도쿄님은 고향인 스웨덴을 시작으로 유럽 등지에서 뿐만
아니라 바다 건너 일본에서, 그리고 한국에서도 앨범을 발매하셨습니다.
특별히 한국에서 앨범을 발매하게 되신 이유가 있다면 이야기 해주세요.

솔로 활동 전에 '윌슨 호스피탈'이라는 밴드활동을 하면서 앨범을 발표했었는데요, 그 때 앨범
이 스웨덴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되면서 '언제 한 번 일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
밴드의 여러 사정으로 결국 갈 수 없었던 와중에, 제 솔로 활동 시작이 맞물이며 'Katie goes
to Tokyo'라고 즉흥적으로 이름을 만들기도 했고요. 이후 제 솔로앨범까지 일본에서 출시가 되
기도 했습니다만, 사실 한국에서 앨범이 출시되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2012년 초, 한국
의 썸뮤직 코리아에서 먼저 연락을 해 주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결국 작년 2012년 12월
한국에서 저의 2번째 앨범을 먼저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앨범 발매는 저에게 아주
큰 행운이었습니다. 한국 앨범 출시로 인해서 한국에 방문도 하게 되었고, 일본까지 가게 되었
으니 감사할 따름이죠^^

7. 싱어송라이터로서, 다양한 음악을 만들고, 표현하며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음악과 더불어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거나, 시도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6월 출시 예정인 'ACOUSTIC EP'작업이 한국에 방문하기 직전 마쳤구요, 지금은 현재 저의 3번
째 앨범을 위해 작업 중에 있습니다. 당장은 저의 세 번째 정규 앨범 작업에 전념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머지 않아 꼭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하나 있는데요. 제 음악에 Jazz적인 요소
를 추가해서 조금 더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8. 케이티 고즈 투 도쿄님은 6월, 스웨덴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스웨덴 국경일 행사에 참여하게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초청 공연에 참여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스웨덴 국경일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제 앨범이 지난 겨울 한국에서 출시되고 서서히 알려지면서 때마침 한국 스웨덴 대사관에서
6월에 있을 스웨덴데이 한국행사에 저를 초청해 주셨습니다. 이제 막 한국에 소개되어 알려
지기 시작한 싱어송라이터라는 것이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스웨덴데이는 6월 6일로 스웨덴
의 국경일이고요,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는 날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축하하며 풍선을 날리고
얼굴에 플래그페인팅을 그리는 등 매우 즐거운 날입니다.

9. 국경일 행사와 함께 한국에서의 또 다른 활동이 궁금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남아있는 한국에서의 공연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네, 한국 스웨덴 대사관의 스웨덴데이 참석 외에 KBS의 <이한철의 올댓뮤직>과 한국의 인디밴
드 '머쉬룸즈'와의 조인트 공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특별히 '머쉬룸즈'의 첫 앨범에 2곡을 피쳐
링으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한국에 머무는 동안 녹음도 예정에 있습니다. 물론 지금 인터뷰중
인 <오프더레코드>가 한국에서의 첫 활동이고요. 저녁에는 홍대에 있는 커피숍(달콤커피)에서
작은 공연이 있습니다.

10. 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끝인사 부탁 드립니다.

우선, 한국에서의 일정이 끝나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스웨덴데이 행사와 라이브공연이
예정되어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는 6월 10일 이후에는 고향인 스웨덴으로 다시 돌아가 3집
앨범 작업에 몰두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지켜 봐 주시고요, 이렇게 <오프더레코드>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어 다시 한번 감사하며, 곧 출시되는 'ACOUSTIC EP'도 기대해주세요~

케이티 고즈 투 도쿄 음악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