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들려주는 비밀스러운 음악 이야기
오프더레코드 / 길에서 음악을 만나다.

매직스트로베이사운드 특집의 마지막 결정판.
홍대 여신 요조의 라이브로 진행되는 오프더레코드!

이번 주는 '나영이'라는 곡이 고양이를 주제로 만든 곡인 관계로
예쁜 고양이 카페에서 진행했습니다. 최근 들어 홍대의 여신이라는
말이 자꾸 쓰이고 있는데, 역시 원조격인 홍대 여신의 음악은
촬영하는 내내 남자 스텝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었답니다.

조만간 앨범소식도 들려 준다는 요조.
그 전에 오프더레코드를 통해 그녀의 음악을 들어보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홍대 톰스캣(고양이카페) 촬영 및 녹음
Produced by Digitalrecord




01. 나영이 (Live ver.)

02. The Selfish (Live ver.)

홍대 톰스캣(고양이카페) 촬영 및 녹음
Produced by Digital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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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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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요조님. 오프더레코드와 요조님을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요조입니다.

2. 오늘 촬영에서 부르게 된 곡과 앨범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 드립니다.

'나영이'와 'THe Selfish'라는 곡을 불렀습니다.
두 곡 다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되어있는 곡이네요.
나영이는 연희동에 살 때 만들었던 곡인데, 그 동네에 길고양이들이 좀 많거든요. 쟤네들
한테 이름이라도 하나씩 지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만들게 된 곡입니다. The
selfish는 개인과 개인, 혹은 집단과 집단 사이에 필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간극에
대한 노래인데, 그게 누가 더 착하고 더 나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저 양쪽 다
이기적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를테면 제주 강정문제한 해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착한 사람들이고, 찬성하는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문제잖아요. 아무튼 그렇게 만들어진 곡입니다.

3. 오늘 오프더레코드는 사람보다도 고양이가 더 많은 고양이 카페에서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동물을 좋아하시나요?
촬영 소감과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고양이도 개도 많이 좋아해요. 다만 너무 많아서 약간 어리둥절하긴 했습니다. 개 같은 경우
는 먼저 다가오는 경우가 많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으니까 무턱대고 내가 다가가서 만지기
좀 미안한 기분이 있는데, 눈 앞에서 너무 많이 어슬렁대고 있으니 좀 답답하긴 하더라고요.
하나하나 껴안고 괴롭히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4. 요조님은 본인 앨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앨범 작업에 참여하셨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작업이나, 가장 뜻깊었던 작업이 있다면 어떤 작업이 있을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앨범작업은 김광진 선배님과 함께 한 작업이었어요. 평소에도 너무 좋아하던
곡인 동경소녀를 제가 다시 부르게 되다니 꿈만 같더라고요. 옥상달빛 윤주의 도움도 많이
받고. 다행이 선배님도 너무 마음에 들어하셨고요.

5. 요조님은 공연 뿐만 아니라 CF, 드라마 OST 등을 통해 목소리로 이미
대중들과 밀착해 있는 상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요조'만의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음악적으로, 혹은 그 외적으로 등등 자유롭게 이야기 해주세요.

이런 질문 저는 아직도 잘 적응이 안되는데요. 매력이라는 것은 듣는 사람들이 발견해주시는
거지, 제가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아요. 못하겠고. 그래도 굳이 가늠을 해보시라면
아마도 여러분께서 저의 섹시함을 좋아하시나보다, 뭐 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6. 또 라디오 '요조의 히든트랙'에서 DJ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사연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어떤 분이 감사하다는 사연을 보내셨어요. 그냥. 감사하다고. 늘 그 시간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근데 그 순간 갑자기 눈물이 펑 하고 솟구치더라고요. 저도 마음이 얄팍해져 있었던건지.
아무튼 그 때 아니라고. 제가 감사하다고 하면서 막 울었던 기억이 나요.
왜그랬지? ㅎㅎ

7. 음악 외적으로, 쉬는 날이나 여가시간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평범해요. 책보고, 영화보고. 술 먹고.

8. 사진전을 여는 등 사진작가로도 활동하셨는데, 주로 어떤 사진을 찍으시는지
궁금합니다. 특별히 사진에 담고자 하는 의미나 내용이 있다면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특별히 추구하는 사진은 없고요. 그냥 로모카메라를 늘 가지고 다녀요. 스냅사진처럼
아무거나 찍는 거예요. 카메라가 훌륭해서 그런지 가끔 쓸 만한 게 나오더라고요.

9. 속 새로운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새로 선보일 앨범과 최근으로 다가온 공연 등,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번 2집, 저도 몰랐는데 5년만이라고 하더라고요. 6월 즈음에 발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도 되고. 5월에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신곡들을
조금씩 들려드리려고요. 관심 가지고 늘 지켜봐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10. 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프더레코드 팬여러분께 끝 인사 부탁드립니다.

여기저기에서 자주 뵙길 소망합니다.
겨울동안 너무 추워서 우리 모두 고생했는데,
봄에는 좀 즐기세요. 많이 쉬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