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들려주는 비밀스러운 음악 이야기
오프더레코드 / 길에서 음악을 만나다.

홍대씬을 이끌고 있는 매직스트로베리의 아티스트 특집으로 꾸며질 3월!
첫 아티스트는 사람 또 사람의 오프더레코드

우리 삶의 솔직한 이야기를, 유쾌한 에너지 솔솔 풍기는 음악을 통해 들려주는 혼성 2인조
'사람 또 사람'과의 자동차 안에서의 오붓한 오프더레코드

따스한 조화로움이 리스너의 귀를 만족시키는 '사람 또 사람'의 음악은 그들의 말투처럼
잔잔한 웃음과 평온함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어느덧 따사로움이 조금씩 고개를 내미는 이른 봄 날 서울 한 낮에, 사람 냄새 가득 담은
'사람 또 사람'과의 기분 좋은 드라이브였습니다.

자동차가 이끄는 대로 촬영 및 녹음
Produced by DigitalRecord





01. 그대여 안녕 (Live ver.)

02. 특별한 사람 (Live ver.)

자동차 이끄는 대로 촬영 및 녹음
Produced by Digital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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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또 사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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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사람 또 사람 여러분. 오프더레코드 팬 여러분께 인사와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혼성 듀오 사람 또 사람입니다.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2.이번 오프더레코드는 특별하게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좁은 공간이었지만 유쾌하게 촬영을 진행하였는데요, 촬영 소감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건훈 : 예전에 여행가던 차 안에서 기타치면서 노래 부르며 놀던 기억이 있어 그 때 처럼
자연스럽게 촬영 해 봐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이게 촬영한다고
생각하니 의외로 긴장되어라구요^^ 갑자기 흔들리는 차 안이라는 것도 막 의식되고요.
사실 저희가 그 전날 녹음일정이 있어 밤을 새고 와서 찍은거라 경황이 없었는데, 그래도
오프더레코드에서 친절하게 배려해주셔서 즐겁게 촬영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는데, 마치 어디 시골 여행갔다가 밤새고 돌아오는 아침 같은 기분
이었습니다.

소임 : 비가 올 듯, 말 듯... 애매한 날씨였는데요. 재밌게 촬영 한 것 같아요. 흐린 날씨가 조금
야속했었는데, 지나고 나니 비가 막 쏟아졌어도 좋았겠다, 란 생각을 했습니다. 주행 중에
찍는 거라 방지턱이나 여러 장애물들이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조심조심 운전하다 보니, 저희
차량 뒤로 차들이 10대나 밀리기도 했었는데... 그런 민폐에도 불구하고 클락션 울리지 않아
주신 그 모든 차량주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또 흔들리는 차 안에서 머리도 부딪히시고 허리도
비트시면서 촬영해 주신 촬영팀... 고맙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저희도 노래하다 목소리가
차의 엔진 떨림과 함께 떨려서 모두 웃음이 빵! 터져 NG도 나고 그랬었는데... 여러 가지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3. 두 분 모두 대구에서 활동을 시작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두 분이 만나 함께
활동하게 되신 계기와 활동 중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건훈 : 제가 대구에서 원래 '건훈씨'라는 이름의 솔로로 활동을 시작했었는데, 그 때 소임이는
다른 밴드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하고 있었어요. 근데 저희가 같은 연습실을 쓰고 있어서, 제
공연 때 소임이에게 세션을 부탁했는데, 의외로 호흡도 잘 맞고 재미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세션으로 진행됐지만 꽤 긴 시간 동안 많은 공연을 함께 진행하다 보니 어느 새 자연스럽게
팀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게 벌써 5년 전 이야기네요.

소임 : 같이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요. 지역에서 저희가 자체적으로 앨범
을 만들고 공연기획이나 홍보 같은 일들을 직접 부딪혀가며 경험했던 일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그 외 광주 MBC에서 주최했던 '지역 밴드 열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대상
을 수상했던 일, 지방 공연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자동차를 폐차했던
일(전혀 다치진 않았어요), 또 지역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를 촬영 했던 일들도 모두
재미난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4. 사람 또 사람이라는 이름이 참 독특합니다. 특별히 사람 또 사람이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되신 이유가 있나요?

건훈 : 아까 말씀드렸다 시피 '건훈씨'라는 제 실명으로 활동하면서 소임이가 합류하며 앨범도
내고 그랬던지라, 대구에서는 이름에 대한 큰 고민이 없었어요. 근데 서울 활동을 시작하면서
저희들이 느끼기에는 그 중에 음악적인 성향의 변화도 있었고, 또 팀이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건훈씨'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는 것 보다는 팀 이름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러면서 여러 가지 일종의 샘플(?)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건훈씨'라는 이름으로
너무 오래 활동을 한지라 마땅히 마음에 드는게 없더라구요. 그 때 떠오른게 저희가 예전에
만들어놓은 노래였던 '사람 또 사람'이라는 노래제목이었어요.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였
기도 하고 왠지 저희를 잘 설명해주는 이미지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때 마침 그 때 저희 회사
디자이너분 께서도 그 이름을 적극 추천하는 분위기여서, 과감하게 바꾸게 되었어요. 이름을
바꾸니 처음에는 엄청 어색하던데, 이제는 좀 적응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소임 : 사실 '건훈씨'라는 이름으로 함께 활동한 시간이 짧지 않은지라, 이름이 바뀌면서 뭔가
아쉬운 마음도 컸는데요. 이제는 '사람 또 사람'이라는 이름도 좋은 것 같아요. 몇 해 전에 건
훈오빠가 연습실에서 이 노래를 처음 불렀을 때 제가 옆에서 노래 제목을 물어봤는데,
아무말도 없이 '사람 또 사람'이라고 이야기 했던 날이 기억 나네요. 저희 팀 색깔이랑 잘 어울
리는 것 같아요.

5. 작년 겨울 두 분의 첫 EP앨범 '친하게 지내자'를 발매하셨습니다.
'친하게 지내자'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있는지 궁금합니다.

건훈 : '친하게 지내자'라는 아이디어는 소임이가 먼저 냈어요. 그 때 저희가 앨범 준비를
하면서 좀 티격 태격하면서 싸우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 때 소임이가 굉장히 대인배의
말투로 '거 좀 그러지 말고 친하게 지냅시다.'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그 때 그 문장의 뉘앙스가
재미있어서 기억해두었다가 앨범의 제목이 되어 버렸죠.

소임 : '친하게 지내자' 앨범을 관통하는 정서도 사람 사이의 관계나 외로움, 갈등 같은 것
들을 소박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다들 좀 친하게 지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그렇게 짓게 되었어요. 다들 친하게 지내기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잖아요^^

6. '사람 또 사람'이라는 이름처럼, 두 분의 음악도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독특하게
풀어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람 또 사람이 추구하는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그리고 음악에 담겨있는 이야기는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어서 탄생하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건훈 : 예전에는 거의 제 개인적 경험이나 감정에 근거해서 그 순간 즉흥적으로 곡을 쓰는
편이었는데요. 요즘은 아무래도 개인적 경험에는 한계가 있다 보니 소임이나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소재를 얻기도 해요.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다 보니, 일상적인
소재들이 많은데, 공감할 법한 감정이나 이야기를 유치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특별히 추구하는 음악이나 장르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들이 마치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 가사의 음악들을 좋아해요. 그런 음악을 들으면 마치 누군가가
옆에 있는 기분, 조금 유치 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종류의 위로 같은 걸 느꼈던 적이 많았던
지라, 저도 자연스럽게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7. 최근 두 분이 EBS 라디오 '경청'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라디오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프로그램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건훈 : '경청'은 EBS 라디오에서 이번 개편부터 신설되는 청소년 고민 상담 프로그램이에요.
상담이라고 해서 어떤 솔루션을 제시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이런 것이 아니라, 일단 귀를
기울여 고민을 가진 친구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라이브로 음악 선물을 해주는
포맷이에요. 요일마다 경청지기라는 이름의 두 명의 진행자가 참여하는데, 저희는 금요일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PD분께서 저희 음악이 프로그램의 색깔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셨나
봐요. 저도 학교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고, 소임이도 학교 다닐 때 고민이 엄청 많았던 친구라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요.

소임 : 2시간 생방송이라 많이 긴장되더라고요. 저희가 고민에 대한 해답을 쉽게 내려줄 순
없지만 마음을 열고 경청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8. 2006년 '건훈씨'의 활동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다양한 공연과 페스티벌에 참여
하셨습니다. 가장 최근으로 다가온 공연 일정과 콘서트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일단 홍대 주변에 있는 클럽들인 빵, 오뙤르, 바다비 등에서 지속적으로 클럽 공연을 진행하고
있고요. 그리고 3월 24일에는 대구에 있는 아트팩토리 청춘에서, 그리고 5월 11일엔 명동에
있는 문화복합공간인 커먼 플레이스에서 저희 단독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요. 자세한 일정
은 페이스북과 카페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4tto4
다음카페 : http://cafe.daum.net/okkhhh

9. 차가운 계절 겨울이 자나가고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곧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하실
예정이라는 따뜻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밖에 또 어떤 새로운 활동을 구상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정규 앨범에 들어갈 곡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정규 앨범이 나오기 전에 싱글로 몇몇
곡들을 들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계획 보다는 꾸준하게 곡을 만들고 공연하고
또 앨범을 내는 기본적인 음악 활동을 성실하게 이어나가는 것이 현재 저희 목표예요.

10. 네, 마지막으로 오프더레코드 팬 여러분께 끝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건훈 :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만나뵙게 되서 너무 반갑습니다. 그러니 우리 친하게 지냅시다!

소임 : 오프더레코드 평소에도 재미있게 잘 보고 있어요. 이렇게 참여하게 되서 너무 좋고,
앞으로 공연으로도 찾아 뵐테니 많이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