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들려주는 비밀스러운 음악 이야기
오프더레코드 / 길에서 음악을 만나다.

평일 이른 아침 홍대 카페 bitter Sweet Sound에서 진행된 달콤 쌉싸름한 커피향기 가득한
원써겐(1sagain)과의 오프더레코드

원써겐(1sagain)의 음악 안에는 가슴을 저미게 만드는 애잔한 슬픔과 때로는 달달한
사랑의 오글거림이 모두 공존하고 있다.

인기와 오버를 넘나들며 다양한 뮤지션들과 호흡하는 원써겐(1sagain)과의 음악 한잔의
여유로움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홍대 카페 Bitter Sweet Sound 촬영 및 녹음
Produced by DigitalRecord




01. 전화기만 바라보며 (Live ver.)

02. 커피 한 잔 하실래요 (Live ver.)

홍대 카페 Bitter Sweet Sound 촬영 및 녹음
Produced by Digital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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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원써겐 밴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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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원써겐, 그리고 원써겐 The Band 여러분. 오프더레코드 팬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원써겐 : 안녕하세요. 원써겐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현기 : 안녕하세요. 저는 원써겐 the band에서 건반과 남자 보컬을 맡고  있는 정현기라고
합니다.

일리 : 안녕하세요. 오프더레코드 팬여러분^^ 추운날씨인데 감기걸리진 않으셨죠? 이렇게
만나게 되서 반갑습니다^^ 항상 저도 그 때 그 때 아티스트들을 보면서 지내왔었는데, 직접
인사를 하게 될 기회가 생겨서 너무너무 영광이고, 아직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정말 반갑
습니다.

성익 : 만나서 반갑습니다.

2.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일동 : 네, 반갑습니다~

3. 아, 정말 반갑습니다. 감성랩의 선두주자 원써겐을 드디어 만났네요. 요즘 근황이
어떠신가요?

원써겐 : 그렇게 불러주시니 너무 부끄럽습니다. 저는 요즘 2012년에 냈었던 싱글들과 신곡들을
모아 정규 3집을 준비 중에 있고, 또 이렇게 멋진 멤버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해 작년 말부터 열
심히 여기저기 가리지 않고 공연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4. 그리고 보니 이전에는 혼자 활동 하셨는데 식구들이 더 늘어나셨네요? 팀의 변과가
있었던 건가요? 식구들 소개 좀 부탁드려요.

원써겐 : 네, 우선 건반과 보컬을 맡고 있는 '정현기', 기타를 치는 '조성익', 그리고 보컬을
맡고 있는 '일리'입니다. 혼자 활동 할 때는 MR CD를 틀고 랩만 했었는데, 지금은 밴드를 결성
해 직접 연주를 하며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어서 더욱 더 재미있고 감정에 집중할 수 있어서
공연을 더욱 즐기게 되었습니다.

5. 그러면 The Band에게 질문 드립니다. 원써겐과 함께 하는 음악은 기존 다른 밴드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그리고 맛있는거 많이 사주는지? 하하^^

 원써겐 : 아무래도 래퍼가 메인인 밴드다 보니, 좀 색다르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아요.

현기 : 기존의 밴드에서보다 랩의 중요도와 전달력이 중요시 되는 만큼 신경을 쓰고 집중을
하려다 보니 다른 밴드에서 활동을 할 때와는 달리 더욱 신중하고 한 번 더 생각하며 연습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거는 완전 많이 사주셔서 일리 말고는 지금 모두 살이
찌게되었죠.

일리 : 어쿠스틱 음악에 랩이 함께 해서 더 가깝고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지
않을까요? 랩이라면 항상 힙합 음악이라는 특성상 아무래도 전자음이 많았는데, 피아노와
기타가 메인으로 있음으로서, 힙합음악적인 면에선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맛있는건 항상
많이 사주셔요^^ 맛있는거 뿐 만 아니라 좋은 영화, 좋은 음악, 그리고 오빠로서 좋은 이야기도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성익 : 기존의 밴드들은 보컬이 멜로디만 부르지만 저희 밴드는 멜로디 뿐 아니고 랩 또한 주가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점이 기존의 밴드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나름의 차별화? 라고 할 수도 있겠죠.

 6. 그렇다면 이제 공연에서도 더 확실히 많이 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원써겐
The Band의 공연은 언제 어느 곳에서 주로 볼 수 있나요?

일리 : 네, 공연은 여기저기 게스트로, 단체 기획 공연 같은 곳에 많이 참여하고 있고요, 일단
3월 즈음 오늘 촬영한 Bitter Sweet Sound 카페에서 정기 공연을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공연
소식은 원써겐 오빠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수시로 올라오니까요, 친구 신청 많이 해주세요^^

7. 원써겐 하면 아직도 '라스트 크리스마스' 그리고 주보라님이 피쳐링을 해준
'이별 후애(愛)'라는 곡이 떠오르는데요. 그 이후에 어떤 음악들이 있었는지 소개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원써겐 : 네, 그 이후에 팻두와 함께한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요,
또 최근에는 South Hiphop 느낌의 '바람둥이의 첫 고백'이란 곡이 발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공연한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역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얼마 전에 밴드 보컬 일리와 조성익이 함께한 Love Is Over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친구의 연인을 사랑하게 된 이야기예요.

8. 정말 좋은 곡들이 많이 있네요. 그 중에 팻두님과 함께 작업하신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 이란 시리즈는 정말 신선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그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나요?

원써겐 : 팻두의 음악을 도와주면서 제가 가지지 못한 색깔을 표현하는 팻두에게 매력을 느껴
제가 먼저 제안을 했습니다. 다들 너무 극과 극의 만남이라고 반대를 했지만, 전 그게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요. 둘이 같은 시각보단 다른 시각으로 주제를 바라보며 랩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소설 '공중그네'가 떠오르더라고요. 고민하는 환자, 엉뚱한 처방
을 놓는 의사. 이게 메인 컨셉이었고, 거기에 사랑이야기를 덧붙이며 발전 시킨 것이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이 되었습니다.

 9. 원써겐의 음악은 항시 진화 중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이제 2013년이 밝았는데요, 2013년에는 어떤 음악, 어떤 모습을 팬 분들에게
보여주실 예정이신가요?

원써겐 : 우선은 정규 3집을 올해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존 1, 2집은 사랑노래, 특히
이별노래에 많은 이야기를 담았다면, 3집은 인생에 관한 여러 이야기와 힙합이란 장르에
구속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안에 랩을 얹어 담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저희 원써겐 The band
앨범도 계속 준비 중에 있습니다. 기존 저의 곡들을 밴드 버전으로 새롭게 재구성하기도하고,
새로운 곡들도 쓰면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고 있습니다.

10. 아, 그러고 보니 원써겐님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 서영은님의 뮤직비디오 작업을 하셨다구요? 우와, 어떤 계기로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하셨는지요?

 원써겐 : 혼자 음악을 하면서 나는 연예인도 아니고 TV도 안나가는데,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그 때 떠오른 것이 뮤직비디오였습니다. 지금은
기술이 좋아져서 DSLR로 비디오 촬영도 되고, 컴퓨터 한 대면 편집이 쉬워졌지만, 제가 시작할
당시에는 보편적인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내 수중안엔 장비도 없는데 저렴한 티도
안나면서 어느 정도 볼 만한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사진 찍는 친구와 함께
사진으로 이야기를 구성해서 만들어보자, 해서 처음으로 만든 것이 '이별 후애(愛)' 뮤직비디오
였습니다. 그저 동네에서 혼자 음악 하는 그런 아이가 어느 날부터 뮤직비디오를 만든다고
돌아다니니 다들 웃고 놀리곤 했었는데, 함께 한 사진 찍는 친구가 워낙 실력자라서 화면도
예쁘게 나왔고, 반응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 뒤로 영상 편집에 관심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이전
저런 뮤직비디오를 만들다가 지금은 주변 친분이 있는 뮤지션들의 영상 작업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11. 정말 다재 다능한 뮤지션 인 것 같습니다. 2013년 앞으로 행운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오프더레코드 촬영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원써겐 : 음악을 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사실 이렇게 팀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밴드로써
활동하는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입니다. 오늘 그래도 조금씩 편집하여 촬영 할 줄 알았
는데, 완전 원 테이크로 촬영되어서 너무 긴장해 많이 아쉽지만, 이게 또 라이브니까~ 너무
즐거운 추억과 새로운 도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현기 : 오프더레코드 촬영 너무 즐겁고 편하게 말씀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촬영 스탭
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오프더레코드 팬 분들도 복 많이 받으시고요. 촬영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하하.

일리 : 촬영 내내 재미있고 설레었지만, 실수도 있었고 힘들기도 해서 어안이 벙벙했지요.
하지만 촬영 후엔 내가 오프더레코드를 찍었다니, 라는 벅차고 영광스러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함께 하신 분들 수고하셨구요^^ 이쁘게 찍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ㅜㅜ 더 발전하는
모습이 되어있다면 또 찍을 수 있나요? 다시 한 번 더 찍을 기회를 주신다면 완전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원써겐 The Band의 일리였습니다^^

성익 : 평소에 공연과는 또 다른 긴장감이 있어서 많이 실수하기도 하고 미흡한 연주였지만,
잘 봐주셨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촬영을 처음 해봤기 때문에 배운 점도 많고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