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들려주는 비밀스러운 음악 이야기
오프더레코드 / 길에서 음악을 만나다.

가을을 닮은 목소리, 속삭이듯 따뜻한 감성을 들려주는
양빛나라와의 가슴 따듯한 오프더레코드.

어느덧 가을이지만, 우리가 자리한 공간에는 하늘에서 내려주는 직사광선이
작업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우리 곁을 함께한 많이 무더운 시간이었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그림 그리듯 노래로 풀어가는 양빛나라의 음악이 공원 가득 울려 퍼지는 동안,
우리 머리위로는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가득 싣고 떠나는
비행기의, 가슴 설레는 소리가 함께 더해진 시간이었습니다.

@서서울 공원
Produced by DigitalRecord

01. Angela (Live ver.)

02.Fly away (Live ver.)

@서서울 공원 촬영 및 녹음
Produced by Digital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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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빛나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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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갑습니다. 양빛나라님 ~^^
먼저 오프더레코드를 사랑해주지는 많은 팬들에게 상큼한 인사 부탁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상큼한 인사는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요?
꿈꾸는 싱어송라이터 양빛나라입니다 :)

2. 한민족최대의 명절 추석은 잘 보내 셨는지요 ?
다양한 추석 음식 중 어떤 음식을 제일 좋아 하세요 ?

- 네, 극적으로 고향집(부산)에 내려가는 기차표를 구해서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추석 음식이라면 역시 가족 모두가 둘러앉아 만든 송편이 최고죠~
슬프게도 올해는 못 먹었네요…

본격적으로 음악이야기를 해볼 께요

3. 양빛나라님의 음악은 발라드 풍의 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요
본인이 생각하는 양빛나라의 음악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 제가 생각하는 제 음악에는 형태가 없는 것 같아요.
그 때 그 때의 감정상태나, 또 담는 이야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저 자신도 궁금해질 때가 있어요.
저는 꿈과 추억과 사람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주로 그런 내용들로 노래를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추억이 쌓여 현재가 되고, 꿈꾸는 현재가 쌓여 미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노래하고, 또 그렇게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노래하다 보면
정말 그렇게 모두 다 행복해 질 수 있지 않을까요? :)

4. 양빛나라님은 경력을 보니 일본에서도 활동 했던 경험이 있으시던데
어떻게 일본에서 음악을 하실 수 있었는지 설명 부탁 드릴께여
그리고 그 때 활동 했던 밴드 소개도 부탁드려요

-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1년동안 도쿄에서 생활한 적이 있어요.
그 때 인터넷으로 알게 된 친구들과 밴드를 하게 되었는데
제가 2010년 4월에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니 그 때까지만 기간한정으로 활동을 하자 하고
이름을 "Ap"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4월(April)에서 따온 말이구요,
베이스의 야마자키 타쿠, 퍼커션의 우에무라 다이스케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활동했어요.
제 귀국과 함께 Ap는 해산되었구요…
그리고 역 앞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던 뮤지션과 친해져서
그 친구의 서포트로 건반연주를 도와주거나 하면서
다양한 곳에서 공연활동을 하면서 친구도 많이 사귀었구요.

5. 일본과 한국에서 음악을 해봤던 뮤지션으로서
양국의 음악 특히 인디 음악에 있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 합니다.

- 지금은 한국에서도 버스킹을 하는 뮤지션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음에 일본에 갔을 때(2009년) 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도, 악기를 메고 다니는 사람들도,
악기점이나 합주실도 엄청 많아서 좀 놀랐어요.
그리고 자기 일을 가지고 있으면서 함께 음악활동을 열심히(그리고 정말 잘)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도 놀랐는데, 우리나라에선 "에이~ 그냥 취미로 하는거예요,
직장인밴드죠 뭐" 이런 분위기가 많은데 취미라기엔 정말 진지하고
또 즐겁게 음악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참 좋아 보였어요.

6. 지금까지 발표 했던 음반에 대한 소개 부탁 드려요
그리고 일본에서 발표 했던 음반이 있으시면 그 음반까지도 소개 부탁 드릴께요

- 2011년 8월, 디지털싱글 <식탐소녀의 여름>, 2011년 12월 노래하는 양빛나라
그림그리는 문앤썬의 쏭북프로젝트 <29에게>, 2012년 3월 싱글 <봄>을 발매했습니다.
그리고 비공식적으로 발매(?)한 "Ap"라는 타이틀의 EP앨범이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Ap"멤버들과 함께 해산 직전에 만든 앨범이예요.

7. 양빛나라 님의 노래를 보면 일본어 버전도 들어있던데요
일본어로 노래 할 때 한국어로 노래 할 때 어떤 느낌의 차이가 있나요 ?

- 발음에 따른 말의 울림이 많이 달라서 그 부분에 꽤나 신경을 많이 쓰게 돼요.
아무래도 일본어는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 더 잘하려고 연습하긴 하는데
어색하게 들릴 때도 있구요. 번역을 하다 보면 직역이 아니라 조금씩 의미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그 각자의 다른 느낌 자체가 재미있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왜 일본어로 노래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제가 한 번 음악을 그만두려고 했었는데
다시 시작하게 된 곳이 일본이었고 진지하게 (연주가 아닌)노래를 시작했을 무렵
공연에 찾아와 주고 응원해 주었던 친구들에게도 제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서
항상 일본어로도 함께 작업하고 있습니다.

8. 음반 외에도 공연도 활발히 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 동안 참여했던 공연 그리고 다른 활동들에 대해서도 말씀 해주세요

- 공연은 주로 카페나 갤러리 같은 곳에서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홍대 프리마켓에서도 종종 했었네요.
그리고 2011년 12월부터 마포FM (www.mapofm.net) 뮤직홍 목요일 방송 "여름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어요.
몇 달 전 오프더레코드에서 소개되었던 싱어송라이터 이기쁨씨와 함께 방송하고 있습니다.

9. 음반을 손수제작 하시었던 것도 있으신 것 같은데요
어떤 계기로 직접 만드실 생각을 하셨는지요 ?
그리고 직접 만드신 음반을 받는 팬들의 반응이 궁금 합니다.

- 처음에는 예산 절감의 이유가 가장 컸는데요…
사실 만들다 보니까 그렇게 금액차이가 많이 나지 않더라구요;;
요즘은 CD를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으시니 소량으로 만드는 대신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만들어서 받으시는 분이 기쁜 선물을 받는 기분이 되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구입해 주시는 분들은 대개 먼저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려 주신 후
조심조심 자켓과 CD를 들춰보신 후 다시 곱게 비닐에 넣어 소장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10. 앞으로 어떤 곳에서 양빛나라 님의 음악을 듣고 볼 수 있는지 활동 계획 소개 부탁 드립니다.

- 발매된 앨범들은 음원싸이트에서 들으실 수 있구요,
내년 초부터는 막 활발하지는 않겠지만 조심조심 소근소근 다시 공연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년 후반기 쯤에는 정규앨범을 완성하고 싶어요.

11. 마지막으로 오프더레코드 촬영한 소감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 맑디 맑은 초가을날, 예쁜 자연 속에서 연주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햇살이 강해서 팔뚝이 새까맣게 그을렸어요, 껍질도 벗겨지고 ㅎㅎㅎ
까매진 팔뚝을 볼 때마다 촬영하던 날이 생각날 것 같아요.
연주 도와준 혜란언니 신원씨 너무 고맙고, 오프더레코드 여러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