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들려주는 비밀스러운 음악 이야기
오프더레코드 / 길에서 음악을 만나다.

마음속 내면을 항해하는 달콤 쌉사름한 음악을
노래하는 수정선과 함께한 오프더레코드

홍대 Hi Guest House 옥상에서 작업이 진행된 탓에 하늘과
조금더 가까워진 느낌을 간직한채 녹음과 촬영이 진행 되었습니다.

수정으로 만들어진 배 '수정선'의 선장과 함께, 항해하는
감성 충만한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01. Imagine Love

@홍대 Hi Guest House 옥상 촬영 및 녹음
Produced by DigitalRecord

02. Butterfly

@홍대 Hi Guest House 옥상 촬영 및 녹음
Produced by Digital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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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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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디지탈레코드 입니다. 우선 '수정선' 이라는 이름에 대한 의미와 설명 부탁드릴게요

수정으로 만들어진 배. 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  입니다. 몽환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듯한 이름인것 같기도
하고 그냥 사람의 이름 같기도 하고,  몰랐는데 수씨성이 있더라구요. 그림을 그리는 친구들은 얼핏
[Modification Line]로 받아들이기도 하는데 무엇보다 어감이 좋아요. 한글로 쓰여져 있을 때 조합이
예쁜기도 하구요. 어느식으로던 어떻게 생각하던 별로 상관 없는 것 같아요.  간혹 도어즈의 [Crystal Ship]
이라는 곡과 연관이 있냐고 물어보시기도 하는데, 맞습니다. 그 말을 한국말로 옮긴거죠.

 
- 홍대씬에서 오랜시간 아티스트로서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요, 어떤 활동들이 있었는지 설명 부탁드려요

2004년에 '잔향' 이라는 밴드의 1집 앨범으로 데뷔를 했습니다. 2005년 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했고 2008년에
EP를 한장 냈었고 올해 1집이 나온거죠. 세션활동으로는 검정치마, 나비, 시와, 이장혁, 오소영 등의
뮤지션들과 연주를 했었고, 그 밖에도 친구들과 몇몇 프로젝트딜들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모두 재밌는
작업들이였어요.

- 올해 초 발표하신 수정선 정규 1집 앨범에 대한 설명 부탁드릴게요

이번 앨범 [화해]는 저의 첫 정규 앨범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음반시장에서 하나의 일관된 주제를 관통하는
10곡의 풀 랭스 앨범이 더이상 어떤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저 역시도 가끔은 하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그건 그저 분인의 선택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뮤지션으로써 조금은 지루한 작업일지라도 가능한한
그런 앨범들을 자주 발표하고 싶은것 또한 사실입니다. 오랜 시간 작업을 했고, 시간들만이 말해줄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이 전부는 아니지만요. 그런면에서 프로듀서로써 음악의 내적,외적으로
어느정도의 지향점을 목표점을 충실히 담아낸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앨범 곡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어떤 곡인가요?

특별히 그런건 없어요. 가끔 들으면 [거짓말]이나 [Butterfly]는 내가 만든 노래가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누가 방에 가둬놓고 그런 곡을 또 써 내라면 못 쓸것 같아요.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생각들과
우연의 일치들이 들어가 있어서 마치 내것이 아닌것 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그래서 다른사람의 노래인듯 가끔
들어도 즐겁게(?)  듣는 답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요. 두 곡이 1,2 번트렉으로 나란히 있지만 사실 1번 트렉은
엘범중 가장 마지막에 쓴 곡 이구요.  2번은 가장 처음에 쓴 곡이예요. 

- 이번 앨범에서는 피쳐링진으로 여러 분야의 뮤지션분들이 참여해주신 것 같습니다.

피쳐링에 어떠한 분들이 참여해 주셨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피쳐링 개념으로는 이장혁씨가 [Far Away]에서 하모니카와 코러스를 참여해준 것과  킹스턴루디스카의
최철욱씨가 [화해] 에서 트럼본 솔로를 참여해주셨습니다. 게이트플라워즈의 유재인씨가 베이스를 모두
연주했구요.

- 앨범 작업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말씀해주세요

믹싱 후반때 [부탁]이라는 곡의 보컬 트렉을 가이드 버젼으로 계속 작업을 했다가 마스터링 전날 최종버젼이
아닌걸 알고 부랴부랴 디시 잡아서 마스터링을 가져갔던 기억이 나네요. 엔지니어도 저도 둘다 몰랐던 거죠.
막바지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어이없는 실수를 할 뻔 했는데, 저도 들으면서 내가 노래를 이렇게 밖에
못불렀나 싶으면서도 설마 트렉이 바꾸었을거라는 생각은 못했던거예요. 왜 가이드는 좀 엉성하게
불러놓찮아요. 엔지니어야 그렇타고 쳐도 부른 제가 구별을 못했었으니 참 웃기죠. 그렇게 그냥 마스터링을
했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거였죠.  또 하나는 앨범 자켓의 인쇄물이 신재진(본명)으로 인쇄가
들어가서 인쇄되어 나오는걸 멈추고 수정선으로 수정되서 다시 인쇄를 했었어요. 그만큼 아티스트명이 인쇄
전날밤이 되는 웃지 못 할 일도 있었어요.

- 수정선이 지향하는 음악, 추구하는 음악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지향하고 추구하는 것은 '좋은 음악' 입니다.  제가 누군가의 음악을 들으면서 그래왔듯이 그 음악들로 어느 한
시절들을 견뎌오곤 했습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지금도 그 빚을 다 값지는 못했습니다. 너무 거창한 바람일지
모르지겠지만 저 역시도 누군가에게 한 시절을, 더 작게는 어느 한순간만이라도 견디게 해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습니다. 거기에 필요한 스타일적인 면이나 표현의 방식이나 테크닉적인 것들은 그 다음의 부과적인
요소들이고 그런 부분들은 저역시도 진화하고있고 또 어떻게 진화하게 될지는 저도 모르갰어요.  앞으로의
수정선의 작업들은 그런 시간들의 음악적 상상들을 옯겨 적어가는 일들이 것이고, 또 그러고 싶습니다.
더 많고 새로운것들을 느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 하에 열심히 해야하겠죠.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는거니까요.

- 기타리스트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시면서 인디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계신가요?

어떻게 생각하고 말게 있나요. 저도 이제 시작하는 입장인데 열심히 해야죠.

- 마지막으로 오프더레코드 촬영한 느낌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이런 비슷한 촬영을 예전에도 몇번 해 본 경험이 있었어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는데요. 자외선이
과다였는지 실수를 할때가 아닌데 몇번 실수를 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좀 미안하더라구요. 재밌었구요.
'오프더레코드' 앞으로도 번창하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