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들려주는 비밀스러운 음악 이야기
오프더레코드 / 길에서 음악을 만나다.
 
총천연색으로 채색된 투명한 감성을 노래하는
피콕그린(Peacock Green)과 함께한 오프더레코드 

청명함과 우울함이 공존하는 피콕그린의 음악과 밤하늘이
맡닿아, 주변을 회색빛으로 물들이는 그런 밤이 였습니다.

01. Taking Back Sunday

양화대교 밑 한강고수부지 촬영 및 녹음
Produced by DigitalRecord

02. 흐름

양화대교 밑 한강고수부지 촬영 및 녹음
Produced by Digital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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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콕그린(Peacock Green)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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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디지탈레코드 입니다. 우선 피콕그린(Peacock Green)팀 소개와 멤버 소개 부탁드립니다

밴드 피콕그린은 포스트 모던록밴드로 고등학교 때 스쿨밴드로 시작해 홍대 여러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밴드입니다.
먼저 키보드와 잡일 및 맛집안내를 담당하는 이영직과 얼핏보면 송중기인 베이스 신동철과 기아팔뚝 보컬/기타 전인혁이 만나 결성했고, 웨인루니를 닮은 드럼 정주영이 나중에 합류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 이번 오프더 레코드에서 연주 하셨던 곡들은 어떤 곡들인지 설명 부탁 드릴께요

Taking Back Sunday는 일주일에 하나뿐인 일요일 같은 위안을 노래한 노래입니다.
밴드 맴버들이 모두 아끼는 곡이고, 이번에 연주할 때는 조금 편안한 느낌으로 편곡했습니다.
흐름이라는 노래는 키보드 이영직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곡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조우하고 관계를 맺어도 결국 혼자 남는다는 이야기를 하는 노래입니다.

- 피콕그린의 음악적 색깔과 지향하는 음악은 어떤가요?

음악적 색깔과 지향하는 음악 모두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애초에 무얼하겠다고 시작한 밴드가 아니었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았고, 그 과정 중에서 새로운 곡이 나오기도 했기 때문에 구태여 방향성을 정하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밴드 맴버들 나름대로의 음악성향을 토대로 음악을 발전시켜나가려고 하기 때문에 선을 그으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밴드 한 지 꽤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저희 밴드의 장르를 말해달라고 하면 당활할 때가 많습니다.

- 피콕그린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먼저 한 사람이 곡을 써오면 모두 의견을 개진해 편곡하거나 아님 쓰지 않거나 합니다. 보통 키보드인 이영직이 곡을 대부분 써오는데 그 와중에 괜찮은 곡들도 있고 정말 말도 안 되는 곡들도 있기 때문에 맴버들 모두 모여 상의를 꼭 하고 편곡에 들어갑니다. 안 그러면 밴드의 정체성이 더 안드로메다로 가기 때문에 꼭 거쳐야하는 단계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써온 곡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몇 군데 수정하기도 합니다.
가사도 똑같은 과정을 통합니다. 그 다음에는 데모를 만들어놓고 어떤 부분을 바꿀지 회의 같은 걸 합니다.

- 앞으로의 음반계획 및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사실 작년부터 정규앨범을 낸다고 호언장담을 해놓았는데 여러가지 여건 상 자꾸 미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해는 꼭 정규앨범을 낸다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싱글 앨범도 발매할 예정입니다.
올해도 그냥 열심히 합주하고 곡을 쓰고 공연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섭외를 받는 쪽이다 보니 저희가 활동계획을 정해놓아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기 때문에, 그냥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바람을 얘기하자면 홍대 이외의 지역이나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자면 지산이라든지, 난지공원이라든지, 송도라든지 말이죠.

- 마지막으로, 오프더레코드 촬영 소감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재밌고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외국밴드들은 늘 차에다가 악기를 싣고 투어를 다닌다는데, 그 기분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야외에서 촬영하는 것도 처음이라 재밌었구요. 할 때는 정말 춥고 힘들었지만 다시 생각하면 다시 한 번 하고 싶은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