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프더레코드를 진행한 디지탈레코드 입니다. 3월의 토끼의 이름의 의미와 멤버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2마리의 토끼가 등장해요. 앨리스를 원더랜드로 이끌던 토끼(White rabbit)와 원더랜드에서 매드 티 파티를 벌이던 토끼(March hare). 그 2마리 토끼의 이미지를 모두 갖고 싶었습니다.
White rabbit처럼 여러분들을 저희 음악으로 초대하고 싶었고,원더랜드에서 매드 티 파티를 벌이고 있던 March hare처럼 취한 듯 혹은 정신이 나간 듯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매력으로 여러분들을 유혹하고도 싶었어요 우리가 만든 은밀한 공간에서 매드 티 파티를 벌이고 싶었죠 ^^ 그 2마리의 토끼 중 이름은 3월의 토끼를 선택했습니다 ^^
기타 정바이(김정배)님은 재즈씬과 가요씬에서 활발히 활동 하고 계신 남성 기타리스트이시구요 송 오브 루나와 JHG 그리고 유발이의 소풍에서 기타를 맡고 계세요 그리고 황브로(황성용)님 또한 다양한 활동 펼치고 계신 퍼커셔니스트인데요 로스 아미고스라는 유명한 라틴 밴드의 멤버이구요 얼마전까지 뮤지컬 조로에서 멋찐 음악 들려 주셨어요 그리고 저는 보컬 조군(조정희)이구요 재즈씬에서 노래한지 7년차 접어드는 보컬입니다 지금도 재즈 씬에서 계속 노래하고 있구요 몇몇 재즈 밴드들과 재미난 작업도 진행했었어요 ^^
- 3월의 토끼가 추구하는 음악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멜로디가 이끄는 대로, 들려주는 사운드가 흐르는 대로, 우리가 가진 것들을 그 위에 쏟아내며 3월의 토끼를 노래하다보면 우리가 추구하는 지점에 닿아있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가 어디로 흘러갈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무대에 서는 게 늘 신이나요 항상 기대 되거든요 ^^
- 멤버가 모두 3명이신데요, 곡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준비한 멜로디와 코드 악보를 무대에서 연주자 분들께 나누어 드리고 약간의 리듬과 형식만 말씀 드린 뒤, 바로 즉흥 연주를 진행해 왔어요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사운드를 만들어 왔지요 너무너무 재밌는 작업이예요 정말 신이나죠 왜냐면 같은 곡이지만 매번 같을 수가 없거든요 마치 재즈 클럽에서 즉흥 쨈을 하는 것처럼 ^^
- 활동하시면서 힘든점, 보람을 느꼈던점을 말씀해주세요
앨범이 나오고 나서는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분들께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까 늘 그 생각 뿐인 것 같아요 그게 어쩜 요즘의 가장 큰 '힘든 점’이 아닐까해요 ^^ 회사와 함께 홍보를 하는 게 아니라 혼자 해나가다보니 한계도 많이 느끼구요 하지만 직접 앨범을 들고 홍대 클럽이든 큰 공연장이든 직접 찾아가 만나뵙고 인사드리고 하면서 좋은 분들을 너무 많이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새로운 무대에도 많이 서게 되구요 ^^ 좀더 다양한 기회들이 있을꺼라 믿어요 그리고 생각지 못한 재미난 일들도 벌어질 것 같구요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3월의 토끼’ 노래하다 보면 지금보다 조금 더 또 그보다 조금 더 많은 분들을 만나 뵐 수 있겠죠? “여러분, 곧 뵙겠습니다~!!!!”
- 조군(조정희)님은 3월의 토끼 외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해주시겠어요
최근에는 ‘박근쌀롱’이라는 재즈 음반 함께 작업했었구요 1년 전쯤엔 ‘OUTPOST’라는 친구들과 또 즐겁게 노래 작업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꾸준히 재즈 클럽에서 재즈 스탠다드 곡들 부르고 있구요 대학교에서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활동계획 및 음반계획에 어떻게 되나요?
다양한 무대에서 좀 더 많은 분들을 만나 뵙기 위해 부지런히 공연 잡아 노래하려 합니다 그리고 올 가을 내지 겨울 쯤 '3월의 토끼' 정규 앨범 작업을 구상 중이예요. 우리가 어디로 어떻게 흐를지 그래서 어떤 이야기들이 만들어질지 너무너무 기대가 되요 ^^
- 마지막으로, 오프더레코드를 작업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마지막 벚꽃이였을꺼예요 그날이 ^^ 봄 내음 가득한 어느 저녁, 흐드러진 벚꽃 아래서 ‘라라를 위하여’와 ‘바람의 노래’를 영상에 담을 수 있어 넘 행복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애 써주시고 맘 써주신 스탭님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토끼님들 (정바이, 황브로)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