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들려주는 비밀스러운 음악 이야기
오프더레코드 / 길에서 음악을 만나다.

대중들과 편안하게 교감하고 느낄 수 있는 감성 어쿠스틱 밴드
바이루피타(Bye, Lupita)와 만나는 가슴 따뜻한 오프더레코드

지금까지 모두 2장의 EP 앨범을 발표하고, 정규 1집 녹음에 한창인
바이루피타(Bye, Lupita). 두번째 EP 앨범에 수록된 음악중 2곡을
오프더레코드 도화지 위에 수북히 그려보았답니다 .

연주중에 들려오는 커피 로스팅 소리가 음악의 향기를 더욱 달콤하게 볶아주네요 ^^

01. 유행가

달콤(Dal.Komm) 홍대점에서 촬영 및 녹음
Produced by Digitalrecord

02. 그 밤, 별은 부서져

달콤(Dal.Komm) 홍대점에서 촬영 및 녹음
Produced by Digital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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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루피타(Bye, Lupita)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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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바이루피타 의 이름은 사전적인 의미는 없는 것 같은데요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알고 싶네요
바이루피타(bye,lupita!)의 lupita는 영화 'man on fire'에 나오는 다코타 패닝의 이름이었습니다
그 영화를 감명깊게 본 초기 베이스 멤버였던 오빠가 루피타라는 사랑스런 아이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만들고 싶어했구요, 그 이름에 좀 더 감성적인 느낌을 주고 싶어서 다같이 고민하다가 bye,라는 인사를 넣어주었습니다
(영화상에서 루피타를 지키기 위해 덴젤 워싱턴이 죽음을 택했거든요)
사전적인 의미라기 보다 바이루피타라는 이름이 가지는 어감과 느낌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02. 바이루피타가 결성되게 된 계기를 알고 싶어요
음악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제 음악을 들려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길거리 공연을 하고 싶었고,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워낙 좋아하기도 해서 함께 공부하던 콘트라베이스,기타,바이올린과 함께 2006년 팀을 만들어서 1년반정도를 활동했구요, 팀원들이 유학문제로 흩어지게 되어 잠시 쉬다가
2008년도에 그 전부터 함께 음악을 공부했던 지금의 멤버들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03. 활동하는동안 가장 즐거웠던 일 베스트 3 소개해 주세요
1).작년 말에 제주도로 연주할 일이 있어 2박 3일동안 연주겸 여행을 떠난 일이 있었는데요, 오래 활동해왔으면서도 거의 처음 함께 한 여행이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2).첫 EP앨범을 받았을때.. 처음이라 앨범이 도착했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기뻐서 기타치는 친구가 아예 저희집까지 와서 집앞 편의점에 택배 상자를 놓고 둘이 같이 가위로 상자를 열었던 기억이 나요. 손이 떨릴 정도로 즐거웠던 기억입니다

3).바이루피타의 음악을 듣고 있는,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늘 즐겁습니다 요즘은 멀리서도 저희를 보러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매 공연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 우리의 노래를 듣고 우리의 가사를 듣고 공감해주는 사람들을 만날때면 신기하고도 즐거워서 지치다가도 음악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작년엔 활동이 그다지 많지 않은 우리팀인데도 불구하고, 광주 mbc '문화콘서트 난장'에 섭외가 되기도 했고, kbs 라디오 '최강희의 야간비행'의 한 코너에 시그널 뮤직으로 저희 음악이 쓰이기도 했어요. 누군가 우리를 듣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 저절로 힘이 나곤 합니다
 

04. 바이루피타 는 어떤 음악을 추구하는 팀인가요 ?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 여행할 때 듣고 싶은 음악, 늘 곁에 두고 싶은 음악을 추구합니다

05. 멤버가 5섯명인데요 솔로보다 여려명이 활동하면 의견 수렴에서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이럴땐 어떻게 해결 하는지 알고 싶어요
다섯멤버들 모두 성격이 강하거나 하질 않아요, 그래서 오히려 좀 힘들 때도 있는데 ^^:
곡에 대한 의견은 대부분 작곡자에게 많이 맡기는 편이구요, 합주할 때 많은 시도를 해보고 결정하고 있어서 큰 문제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곡에 대한 문제 이외의 스케쥴문제나 공연등등의 일들은 리더인 제가 맡고 있는데요, 되도록 모두의 상황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제안했을때 따라와줄 때가 더 많아서 그래도 햇수로 4년이나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06. 이번 오프더 레코드에서 연주 하셨던 곡들은 어떤 곡들인지 설명 부탁 드릴께요
1). 유행가 :  두번째 EP 앨범의 큰 주제는 '밤'이라 이 곡 역시 여름밤 골목 가득 퍼진 아카시아 향을 맡으며 쓴 곡인데요,
사랑을 기억할 때 누구나 특별하진 않지만 떠올리는 것들이 있을 것 같아요, 제 경우엔 아카시아 향이 나는 여름밤이었구요, 그래서 제목은 '유행가'입니다. 가사는 웬지 슬프지만, 곡 자체는 스윙리듬에 흘러가듯 몸을 맡기면 되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두번째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  

2). 그 밤, 별은 부서져 : 두번째 EP앨범의 타이틀 곡입니다. 한여름 밤바다에 발을 담그고 마주선 연인의 이야기입니다.
편안하고 로맨틱한 느낌의 보사노바곡으로 가사처럼 '아름다운' 두 사람의 사랑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별이 부서지듯 반짝이는 느낌의 인트로나 피아노 솔로, 노래 말미에 '아름다워'를 끝으로 이어지는 기타의 연주 또한 인상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래 걸려 완성한 곡이라 애착이 많은 곡이기도 합니다. 
                                                                   
07. 마지막으로 요사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나오는 많은 가수 지망생들의 음악들이 큰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오랫동안 음악을 해 온 입장에서 그들의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숨어있었던 재능있는 사람들이 많이 발견되는 건 분명 중요한 일이죠.
하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 오히려 수많은 오디션에서 일반 시청자들은 대부분 저렇게 하는 것이 노래나 음악을 잘하는 절대적인 기준이다, 라고 규정짓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조금 우려도 있어요. 심사위원들의 말을 들으면서 청자들 역시 팔짱을 끼고 비판을 하게 되잖아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참가자들 또한 그 기준에 맞춰 노래를 하게 되기도 하니까, 오히려 한쪽으로 치우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한편으로는 그들의 신선한 음악이 아직도 한정되어 있는 한국 가요계를 다양하게 만들어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소울 리듬을 타고, 아직 들어보지 못한 보이스를 가지고 새롭게 편곡한 노래를 부를 때는 신이 나기도 하죠. 그래서 그들이 앞으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찾아 꾸준히 활동을 해 나가길 바랍니다.
그저 시류에 따라 만들어진 음악을 쫓고, 지금 그들에게 쏟아지는 포커스에만 치중하게 된다면 언젠가 이 수많은 오디션들도, 그 오디션에서 등장한 새로운 스타들도 빛을 잃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금 나타나 새로운 목소리를 들려주는 그들이 진정으로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자신의 음악을 해나가기를,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음악에 청자들이 귀를 열어주기를 바랍니다. 그럼 당연히 더 다양한 음악들이 쏟아져 나올테고, 더 다양한 목소리를 사람들은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