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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일
TIME
뷰티풀데이뮤직
(주)디지탈레코드
2022.10.20
01. 굿바이 잘있어요
02. 귀를 기울인다
03.
04. 나는 걷는다
05. 우린 기계가 아니다
06. 쉬운 용서
07. 나의 섬
08. 제주 바다
09. 그 만큼 난 빛난다
10. 오늘 저녁에 만날까요
11. 할머니 이야기


조성일

-TIME-



싱어송라이터 조성일 2집 정규음반

“ 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 함께 넘어온 이 시대의 시간에 관하여..

변하지 못하는 시간들과 버티고 서 있는 우리의 현재라는 시간에 관하여..

그리고 끌려 다니지 않을 나의 시간에 관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그 시간들에 관한 음악 이야기.. 앨범


제주도로 내려와 정착한지 11년째이며 자신의 음악활동을 지켜온 지 올해로 25년째가 되는 싱어송라이터 조성일은 그 동안의 음악적 고민들을 이번 2집 정규음반 TIME 에 풀어냈다.

14년간의 음악그룹 꽃다지 활동 시절 작업부터 솔로 정규음반 1집 “시동을 걸었어” , 미니음반 “일상이 아닌 일상을 살며” 그리고 이번 2집 정규음반 “TIME" 에 이르기 까지 오랜 시간 지속적인 고민과 창작 활동을 통해 사회 참여적 음악이 대중의 일상 속 음악으로도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라며 ‘사람을 잇는 노래’ 라는 자신의 음악적 지향점을 두고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

이번 음반은 그 작업의 과정이 현재 어디쯤에 이르러 있고 또 어디를 향해 걸으려 하는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또한 본인 자신과의 화해의 과정을 마련해준 제주 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삶에 대해 깊어진 시선들이 조성일 만의 음악으로 풀어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반이 되리라 본다.

싱어송라이터 조성일의 3번째 음반 ‘TIME’ 은 1집 ‘시동을 걸었어’ 와 미니음반 ‘일상이 아닌 일상을 살며’ 에 이어 세 번째로 사전 음반 제작비 모금을 통해 제작되었다.

사람들은 아직 싱어송라이터 조성일의 못 다한 노래이야기에 감사하게도 귀 기울여 주었고 기다려 주었던 것이다.

부조리하고 모순된 사회적 가치들이 상식처럼 번져가는 세상 속에서 차별 받고 배제 당하며 근근이 오늘을 버티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멈추지 않는데..

이런 현실을 음악 속에 담아내고자 하는 오랜 작업은 과잉 생산과 과잉 소비, 과잉 착취로 초래될 이 위급한 세계에서 과연 어떤 유용한 음악이 될 수 있을까..

소멸되어지지 않기를..

나 같은 음악을 하는 이들도 이 세상 변방 어딘 가에서 포기하지 않으며 여전히 음악을 풀어내고 노래 할 수 있기를..

그렇게 귀 기울여주는 이들 곁에서 그 만큼 성장하며 세상에 깊어지는 음악을 전달 할 수 있기를..

어쩌면 이번 음반은 세상이 절멸로 치닫는 위급함 앞에서, 소멸되어 가는 진지한 노래들의 위태로움 앞에서 한손에는 비관을 쥐고 다른 한 손엔 낙관의 의지를 틀어쥐며 나와 당신에게 전하고픈 절실한 깃발 신호와 같은 음악 작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가치들에 대한 환기와 전환이 필요한 시간.

행복이란 무엇인가? 발전이란 무엇인가? 풍요란 무엇인가? 성공이란 무엇인가?

기존 사회가 몰아 부치고 주입시켜 시스템화 한 모든 가치들에 진지한 물음을 던져야 한다.

이 치달아 온 사회시스템이 당신에게 전한 행복이란 것이, 발전이란 것이, 풍요란 것이, 성공이란 것이 정말 당신의 행복이고 발전이고 풍요이며 성공인 것인가

얼마나 더 이 허상의 가치들에 우리들의 시간은 전복 당하며 살아가야 하는가.

굿바이 이 모든 것 들로부터 과감한 굿바이.

그럴 수 있는 용기와 도전의 시간들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과 놓아야 할 것들 앞에

당신과 나의 시간이 놓여 있다는 것을..

단절과 외면이 아닌 우리에겐 어쩌면 새롭게 헤쳐 모여가 필요한 시간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시간들 곁에서 이 노래가 어떤 의미가 되고 즐거움이 되고 쓰임이 되어 지길 바래본다.

그런 조성일의 음악이 어느 시간 어느 장소 어느 누구의 일상 속에서 또 스며들고 들려지며 불러질 수 있기를..

그렇게 종종 자주 소환될 수 있는 음악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나의 음악이 가려진 당신의 먹먹한 시간 옆에서 부족하나마 작은 위로와 힘이 되어줄 수 있기를..

<수록곡 소개>

1. 굿바이 잘있어요 : 세상의 변화를 외쳤던 이들이 나이가 들고 오히려 그 변화의 대상이 되어버린 현실, 반성을 모르고 고집부리며 멈춰선 이들은 나 자신일 수도 있고 그 누구일 수도 있다. 이제 그 모두와 작별을 고하자. 굿바이 그 모두에게서 굿바이.

2. 귀를 기울인다 : 오래전부터 지구는 경고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보내왔다. 기후 환경의 위기. 지금 우린 멈춰야 한다. 멈춘 그 자리에서 크게 숨 한번 들이마시며 과연 우리가 쉽게 포기 못하는 이 익숙한 길이 맞긴 한 건 지, 그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는 건지.. 혹여 절멸을 향해 치닫는 설국열차는 아닌지. 귀를 기울여야 봐야 한다.

3. 넌 : 너는 새벽길 저 모퉁이 어딘가에서 영화처럼 나타날 것만 같은데.. 이제는 정말 오겠다 싶었던 너는 그 어디에서 아무도 아무것으로도 찾아오지 않았다. 버티어 온 것들, 너를 기다리며 불러야 했던 숱한 밤과 숱한 새벽 외로움의 노래들.. 아마도 너는 저 골목길 모퉁이 어디에서 오는 게 아니라 하얗게 타고 있는 나의 가슴속 어딘가에서 오는 건 아닐지.

4. 나는 걷는다 :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나와 당신의 인생 응원가와 같은 노래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걸어온 삶은 때론 미련했고 때론 고약했다. 허나 이 밤 불어오는 이름 모를 또 하나의 바람 앞에서 나는 새삼 깨닫는다. 또 걸어야 한다고 끝 모를 내 인생 그 기쁨의 눈물을 위해 나는 여전히 걷는다고..

5. 우린 기계가 아니다 : 누구나 얘기하지만 현실에선 실현되지도 존재 하지도 않는 아름다운 단어노동 존중. 끝없는 이윤 축적을 위해 끊임없이 공생관계의 밀약을 맺는 정부와 기업, 그 탐욕과 야만의 세상 자본주의 앞에 우린 기계가 아님을 다시 외쳐야 한다.

6. 쉬운 용서 : 정작 깊은 상처로 여전히 몸부림치는 이들은 가해자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데 누군가는 쉽게 화해와 용서를 하란다. 섣부른 봉합을 강요한다. 그것이 합리적인 양, 그것이 최선의 해법인 양. 그러나 용서는 진실에 다가서는 충분한 시간과 그대가 가져야할 충분한 반성의 시간들이 우선이어야 한다.

7. 나의 섬 :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제주라는 섬이다. 또한 나는 이 우주라는 세상에서 버티며 살아가는 무수한 섬 중에 하나의 섬이다. 그대도 나도 하나의 섬에서 송곳처럼 으르렁거리며 또 다른 섬들 사이 외롭게 오늘을 살아간다. 나는 섬에서 살고 있다.

8. 제주바다 : 애정 하는 제주 금릉바다에 가는 날은 하루 종일 걷고 또 걷게 된다. 바다와 모래와 검은 여.. 그곳의 자연과 동화되다 보면 걸어온 지난날의 내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무언가 오래도록 지켜온 것들 앞에서 이내 거울 앞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제주 바다의 시간을 노래했다.

9. 그만큼 난 빛난다 : 살아오면서 많은 실수와 실패 속에 좌절하고 아파해 한다. 그러나 알고 있다. 그 시간들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고 더 빛나게 해 줄 거란 것을..

10. 오늘 저녁에 만날까요 : 가끔씩 버스를 타고 가다, 때론 무심코 걸어가다, 문득 입 속의 밥을 씹고 있다 순간 무언가 헛헛한 감정이 훅 밀려와 주체할 수 없는 외로움에 직면하게 되는 경험들이 있다. 그 순간 주체할 수 없는 허한 마음은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못할 것만 같고. 미칠 것 같은 그 순간에 우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오늘 저녁에 만날까요. 밥 한 끼 술 한 잔 나누면서..

11. 할머니 이야기 : 제주바다에 던져져 죽임을 당한 할머니의 가족과 친척들. 그 야만의 모습을 현장에서 보아야 했던 할머니는 그 이후로 바다물고기는 절대로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 죽음들이 다 바다물고기 밥이 되었을 텐데 어찌 그 물고기를 먹을 수 있겠냐며... 4.3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어느 할머니의 사연을 담았다. 기억해야 할 것들.. 내가 서 있는 땅의 서사. 그래야 조금은 제대로 길이 보일테니..

<조성일 2집 정규음반 TIME 제작 STAFF>

all lyric composed by 조성일
producer 고명원
co producer 조성일
arranged by 고명원, 조성일
acoustic guitar, electric guitar by 고명원
drum, synthesizer programing by 고명원
bass guitar 박우진 이우영(굿바이 잘있어요, 우린 기계가 아니다, 쉬운용서)
piano, keyboard 이소라
chorus 정혜윤, 고명원, 조성일
recording & mixing 이신철 UT recording studio
mastering 이신철 UT recording studio
photo by 정미숙
cover design by 조성일
기획 제작 Beautifulday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