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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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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개의 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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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Univer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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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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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개의 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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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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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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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In the Morning of Another Dream | | 02. To the Universe | | 03. 청춘 2 | | 04. 그대 떠나고 | | 05. 탈출 | | 06. 여섯개의 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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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개의 달
- To the Universe -
여섯개의 달 [To The Universe] – 우리는 살아있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낭만’이나 ‘진심’ 같은 말을 낯간지러워하기 시작했다.
세간의 차가운 시선과 날카로운 혀에 비하면 ‘낯간지러워한다’는 상당히 순화된 표현이다.
‘먹고 살기 힘들다’로 모든 것이 수렴하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 그런 단어를 언급하는 건,
마치 지금부터 나를 마음껏 비웃어도 좋다는 허가증을 양손에 들고 신나게 흔드는 것처럼 보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세상의 기준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는 코로나19를 거치며 심화되어 갔다.
영원할 것만 같던 가치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 놓인 온기까지 모조리 희미해지는 사이,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거칠어졌다.
버석한 공기 속에서 누구보다 어려움을 겪은 건 다름 아닌 대중 예술가들이었다.
누군가 함께 보고 듣고 느껴야만 사는, 세상을 꾸준히 이롭게 해온 잉여로운 이들의 일상은
드넓은 사막을 헤매는 회전초처럼 데굴데굴 의미 없이 굴러갔다.
그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보컬과 기타를 담당한 멤버 정문식을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 여섯개의 달은
앞서 설명한 세태와 재난에 운명처럼 얽혀든 5인조 밴드다.
2018년에 발표한 첫 EP [Another Step To the Moon] 이후 4년,
밴드는 이렇게 오래 쉴 생각은 아니었다. 2020년 초부터 의욕적으로 준비하던 두 번째 EP는
바이러스의 습격으로 무기한 연기되었고,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시국은 밴드 재가동 시기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게 했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이 이야기에 어떤 얼굴을 해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걱정은 잠시 넣어 두어도 좋다.
이들이 새롭게 가져온 음악을 들으면 안다. 이들이 내는 소리가 유난히 싱싱하게 느껴지는 건,
누구의 잘못도 아닌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낭만도 진심도 음악도
그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은 이들의 굳건한 의지 덕분이다.
그렇게 탄생한 앨범 [To The Universe]는
밴드 여섯개의 달이 지난 2년 동안 차곡차곡 모아놓은 이야기와 에너지로 꽉 채워져 있다.
앨범의 중심은 꿈과 우주라는 두 가지 축인데,
사실 모두 음악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나만의 소리로 그려봤을 익숙한 테마다.
그 익숙함을 특별하게 요리한 건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익숙하지 않았던 지난 2년이었다.
무엇도 포기하지 않은 만큼 밴드가 지향하는 목표는 오히려 뚜렷해졌다.
첫 앨범에서 투 기타를 기반으로 강렬한 록 사운드를 들려준 이들은
[To The Universe]에서는 보다 부드러워진, 좋은 의미로 대중가요다워진 색다른 면모를 뽐낸다.
팀 역사상 첫 연주곡이라는 첫 곡 ‘In The Morning Of Another Dream’을 신호탄으로
프리즘처럼 다채롭게 날개를 뻗는 앨범은 이제 막 다시 출발선에 선 밴드가 새롭게 던지는 출사표에 다름 아니다.
줄곧 휘몰아치는 꽉 찬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To The Universe’,
키보드와 기타가 주고받는 쫀득한 합이 곡 전반을 이끄는 ‘그대 떠나고’,
경쾌한 리듬과 드라이브 감이 7, 80년대 그룹사운드 전성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탈출’까지.
앨범에 담긴 6곡은 시대의 흐름이나 유행 따위는 아랑곳없이
자신들이 닿고자 하는 곳을 향해 거침없이 뻗어나가는 소리의 총합이다.
특히 별다른 기교나 이펙트 없이 그저 직진으로 청자의 귀에 때려 박히는 정문식의 목소리는
왜 이 밴드와 앨범을 이야기하며 ‘진심’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해주는 대표적인 요소다.
다소 무모해 보이는 이 외침이 낭만까지 이어질 수 있는 건,
앨범 내내 단 한 번도 고개를 돌리지 않는
여섯개의 달이 뜨는 고향, 우주를 향한 밴드의 멈추지 않는 꿈과 열망이다.
눈치 보지 않는다. 이것저것 재지도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음악이 있다. 살아 있는 음악이 있다.
김윤하 / 대중음악평론가
■ 수록곡 소개
1) In The Morning Of Another Dream(Instrumental) :
밴드가 최초로 시도하는 연주곡.
장조와 단조를 넘나드는 조성 과 멜로디의 전개,
플룻의 청량한 사운드와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의 조화가 특징적인 연주곡.
2) To The Universe :
새로운 세계를 상징하는 우주로 향하는 꿈에 대한 내용의 가사,
대조적인 곡의 각 파트와 강렬한 사운드가 Rock Band로서
여섯개의 달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후반부 키보드 솔로 또한 매우 인상적.
3) 청춘 2 :
‘무엇도 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어’ 지나간 청춘을 회상하며
다시금 깨닫게 된 청춘의 본질에 대해 노래하며,
지금의 청춘을 살고 있는 이들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곡.
Retro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경쾌하고 Melodic한 분위기의 Straight Rock Number.
4) 그대 떠나고 :
록큰롤의 바탕이라 할 수 있는 Country 스타일을 표방하며 만들어진 곡으로
록음악의 본질로 회귀하는, 일종의 Back To Basic Sound의 곡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곡.
떠나보내지 못하는 자신의 꿈과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가사.
5) 탈출 :
Upbeat Disco 리듬에 실린 경쾌한 Keyboard 사운드와
클래식한 Guitar Riff위에 얹어진 Hooky한 가사가 특징인 Uptempo Number.
삭막한 도시 생활을 벗어나 어디로든 떠나자는,
여행을 예찬하는 내용을 담은 가사와 김서현의 베이스 플레이가 돋보이는 사운드가 특징적인 곡.
6) 여섯개의 달 :
밴드명 여섯개의 달을 곡 제목으로 만든 밴드송.
앨범을 관통하는 가사의 두 주제 ‘꿈’과 ‘우주’에 대한 상상을 집약시킨 발라드.
출구 없이 갇힌듯한 현실의 답답함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 대한 꿈을 꾸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화자의 바램이 담긴 가사.
■ 앨범 크레딧
Produced by 여섯개의 달
Recording and Mixing Engineer : 김현승(스튜디오 7)
Mastering Engineer : 강승희(소닉코리아)
1) In The Morning Of Another Dream(Instrumental)
작곡 : 정문식, 박은혜, 강우석
편곡 : 정문식, 강우석, 김서현, 박은혜, 박중인
연주 : 박서현(flute), 강우석, 김서현, 박은혜, 박중인
2) To the Universe
작사 : 정문식
작곡 : 정문식, 박은혜
편곡 : 정문식, 강우석, 김서현, 박은혜, 박중인
연주 : 정문식, 강우석, 김서현, 박은혜, 박중인
3) 청춘 2
작사 : 정문식
작곡 : 정문식
편곡 : 정문식, 강우석, 김서현, 박은혜, 박중인
연주 : 정문식, 강우석, 김서현, 박은혜, 박중인
4) 그대 떠나고
작사 : 정문식
작곡 : 정문식
편곡 : 정문식, 강우석, 김서현, 박은혜, 박중인
연주 : 정문식, 강우석, 김서현, 박은혜, 박중인
5) 탈출
작사 : 정문식
작곡 : 정문식
편곡 : 정문식, 강우석, 김서현, 박은혜, 박중인
연주 : 정문식, 강우석, 김서현, 박은혜, 박중인
6) 여섯개의 달
작사 : 정문식
작곡 : 정문식
편곡 : 정문식, 강우석, 김서현, 박은혜, 박중인
연주 : 정문식, 강우석, 김서현, 박은혜, 박중인
■ 여섯개의 달
정문식 : Vocal, Acoustic Guitar
강우석 : Electric Guitar
김서현 : Bass
박은혜 : Keyboards
박중인 : Dru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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