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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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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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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있는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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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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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UN Mu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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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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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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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호
- 사랑할 수 있는 시간 -
오현호 - 사랑할 수 있는 시간
발라드는 한국적인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내는 장르인 동시에 가요에서 차지하는 그 비중 또한 매우 크다.
오현호의 데뷔 싱글 ‘사랑할 수 있는 시간에’가 전형적인 가요 발라드의 틀 안에서 만들어졌다는 데에 이견이 제시되기는 힘들다.
인트로의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얹히는 보컬, 사랑을 이야기하는 가사, 그에 더해진 스트링과 리듬 섹션, 간주의 일렉 기타 솔로,
그리고 후반부의 빌드업 등은 발라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하지만 이 곡을 들으며 느낀 감정은 ‘젊은 남성 가수의 데뷔곡’이라는 전제에서 쉽게 연상할 수도 있는 식상함이 아닌, 신선함과 안정감이었다.
기본에 충실한 선율과 심플한 연주 속에서도 이 곡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노래를 들으면서 소위 ‘걸리는’ 부분이 없다는 점에 기인하고 있다.
신인의 데뷔작이라면 곡의 진행에서 어딘가 아쉬운 점이 나타나게 마련인데,
‘사랑할 수 있는 시간에’를 듣는 4분 동안에는 자연스러운 편안함이 가득하다.
오현호는 곡의 도입부와 초반부에서는 나긋하면서도 정감 어린 색채의 목소리로,
중-후반부에서는 선명한 발성과 전조를 통해 듣는 이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그는 가수로서 노래를 부르는 것뿐만이 아니라,
작곡과 작사를 모두 자신이 해내는 신인답지 않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까지 발휘하고 있다.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노래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곡을 써낼 수 있다는 것은 뮤지션으로서 축복받은, 매우 소중한 재능이다.
그리고 오현호의 보컬에는 과도한 감정의 발현이 침착하게 절제되어 있다는 점을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다.
발라드 스타일의 곡에서는 고음 처리에서의 임팩트있는 접근을 시도하다 보니 자칫 오버페이스가 나타나 곡의 밸런스를 흐트러뜨리는 경우가 많으며,
신인의 경우는 그러한 경향이 더욱 짙다. 하지만, 그는 노래는 물론 멜로디 진행과
가사의 전달에서도 오히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차분하게 표현하는 데에 주력하였으며,
이런 시도는 곡을 더 돋보이게 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이 곡에서 돋보이는 장점들은 섬세한 편곡과 세션맨들의 성의 있는 연주가
자칫 평이하거나 단순할 수도 있는 구성의 곡에 다양성과 에너지를 더해주었다는 점이다.
이는 전체 편곡과 베이스 연주를 맡은 동시에 프로듀서까지 담당한 김덕현의 또렷한 제작 의도와 선명한 방향 제시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편안한 멜로디와 낯설지 않은 가사로 이루어진 곡을 어필하고자 편곡 과정에서 과감한 시도를 했다기보다는
원곡의 느낌을 편하게 전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그 선택은 좋은 결과로 맺어졌다고 보여진다.
여러모로 어수선한 2020년 여름, 주목할 만한 젊은 남성 싱어송라이터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좋은 노래를 가지고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오현호이다.
명지대학원 실용음악학과 객원교수
재즈 트리오 젠틀레인 드러머, 리더, 프로듀서 서덕원
앨범 정보
작사 & 작곡 : 오현호
Bass & Arrange : 김덕현
Piano & String : 이사우
Drum : 최현진
Electric & Acoustic Guitar : Joseph Yun
Recording Engineer : 702 Studio 김찬영
MIX & Master : 김찬영
Music Video : Clip the day 손영성/앨범 자켓: 이재아
Producer : 김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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