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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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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V AND LESTAT (너브앤레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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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l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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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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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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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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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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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V AND LESTAT (너브앤레스타)
NUV AND LESTAT(너브앤레스타)는 기존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만든
아르카나의 보컬 및 작곡, 작사를 겸했던 레스타와 군대에서 맺은
인연으로 함께하게 된 너브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밴드이다.
기존의 밴드에서 락과 클래식의 조화를 이루며 상당히 감성적인 음색을 풍
기던 것과 달리 이번 싱글앨범 ‘TWILIGHT’에서는 파워풀한 남성적인 느낌
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변화로 볼 때 두 사람의 음악적 취향은 상당
히 다른 듯 하지만 큰 어려움 없이 서로에게 흡수되는 것을 보면 두 사람
의 감성의 끝이 한곳에 맞닿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Twilight에 수록되어 있는 세곡 (황혼, 소년, 시간의 강)은 시간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이 또 다른 주제 속에 만들어진 곡이다. 이번 앨범명과 동일
한 제목의 [황혼]은 빠른 멜로디로 미래의 시간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좀
더 나은 내일과 더 큰 뮤지션이 되기 위해 힘겹지만 한발자국씩 내디디며
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두 사람이 스스로에게 외치는 바람과도 같다.
두 번째 [소년]은 첫 번째 [황혼]보다 조금 느려지고 차분해진 느낌으로 과
거의 시간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어린 시절의 어른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시점에서 다시 보았을 때 그것이 헛된 꿈이었음을 알고 느낀 그
회의감을 주제로 하고 있다. 변칙적으로 변하는 연주와 리듬의 구성으로 듣
는 이로 하여금 “속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은 어른에 대한 소년의 느낌
을 그대로 전하고자 했던 그들의 조금은 괘씸한 의도였다고 생각된다.
마지막 [시간의 강]은 잃어버린 사랑을 바라보는 현재의 시간에 대해 전하
고 있다. 클래식과의 조화는 슬프면서도 조금은 웅장한 느낌을 가지며 가
슴 아픈 사랑의 기억도 시간의 흐름 앞에서는 결국 추억의 하나로 자리잡
게 됨을 잘 표현하고 있다. 초반의 멀리서 들려오는 듯하면서도 흐릿한 반
주가 조금씩 선명하게 들려오는 것은 흘러간 추억이 시간의 강을 건너오면
서 점점 선명해지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
가장 강렬한 미래의 시간과 회의와 분노에 대한 과거의 시간, 그리고 지나
간 사랑을 바라보는 슬픈 현재의 시간. 세 개의 곡은 큰 바다에서 서서히
작은 강줄기가 되었다가 작은 샘물이 되는 물의 흐름처럼 이 앨범을 구성하
고 있다. 물은 때로는 바다의 일부로도 존재하지만 때로는 보이지 않는 미
세한 물방울로 구름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그처럼 이들 너브앤레스타는 아
직 눈에 보이지 않는 물방울로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언젠가는 거대한 바다
가 될 것이라 믿는다.
club.cyworld.com/nuvandles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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