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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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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악(Zenia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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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iac - Sing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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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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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Music Associat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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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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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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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악(Zeniac)
- Zeniac - Single -
Zeniac - Zeniac [Single]
본 싱글은 한국의 포스트락 프로듀서
제니악(Zeniac)의 세 번째 발매작으로, 셀프타이틀이다.
그의 목소리는 차가운 우주에 고립된 가녀린 소년을 연기하다가
이내 팔세토를 사용하여 여성의 목소리를 모사,
초월적인 존재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마침내 메탈의 어법으로 터뜨린 곡의 후반부는 앞선 제니악의 목소리에
비할 수 없는 스케일을 덧대어 근경과 원경의 숭고한 깊이를 극대화한다.
'껍데기 뿐인 것'에 관한 제니악 스스로의 사유를 담은 이번 셀프타이틀은
가사에서 많은 내용을 전달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코어는 내부에 아무것도 품을 수 없다'는 명제,
곧 '껍데기 뿐인 것은 스스로가 코어일 수 있다'는 사유의 결과를
담으려 했고, 자신이 껍데기 뿐이어서 고뇌하는 소년이
초월적 존재와의 소통으로 결국 코어로 승화하게 된다.
코어가 껍데기 뿐인 것은 신(神)과 같이 스스로 존재해야 하는 자의
비애이며, 기독교적 어휘를 빌리면, 궁극적으로 그것이 결국
신적인 존재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의 무게라는 내용을 암시한다.
따라서 주인공에게 'Zeniac'이란 기존 작명의 뜻대로
마지막(Z) 컴퓨터(ENIAC_최초의 컴퓨터로 알려진)라는
포스트-아포칼립스적 의미임과 동시에 그 정체가 도달할 수 없는
진리 혹은 깊은 깨달음의 단계를 일컫는 용어가 된다.
이런 모종의 '열반'의 결과는 기존의 EP와 앨범에서
주인공이 그토록 찾고자 했던 진정한 자기 자신일 것이라고,
주인공은 기대하고 있다.
주인공 소년은 이와 같은 막대한 정신적 임무를 가지고
더 먼 우주로 떠난다. 힘차게 연주되지만 어딘가 불안하고
애틋한 화성으로 길을 밝히는 메탈의 변주는
주인공의 길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Written by Zeniac.
Produced by Zeniac.
Mixed & mastered by Zeniac.
Cover art designed by Zeniac.
2020.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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