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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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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lust (블러드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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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ther, Steel & H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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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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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린엔젤스프로덕션(Fallen-Angels Producti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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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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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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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Demonic Aggressor | | 02. Possessed by Speed | | 03. High Speed Slaughter | | 04. Fight Till Death (Slayer Co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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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lust (블러드러스트)
- Leather, Steel & Hell -
정말이지 이 끈질긴 생명력에 어떤 수식어를 붙여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미 헤비메탈 그 자체가 전 세계의 음악계에서 가장 천대받고 있다지만
또한 반대로 말하자면 소위 ‘언더그라운드’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것이 또한 헤비메탈이다.
잠시 반짝였던 그 옛날의 황금기를 다시 불러일으킬 시도조차 하지 않은채
그저 그 때의 자양분만으로 천둥벌거숭이처럼 자신의 길을 가는 이들의
그 외곬수적 행보는 그래서 언제나 최고의 순도를 띈 금속과도 같다.
바로 이들, 호주에서 2011년 결성된 Bloodlust도 이번 신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헤비메탈에서도 가장 원초적이랄 수 있는 블랙/스래쉬 메탈을 들려주고 있다.
2장의 데모와 1장의 싱글을 통해 기지개를 켠 이들은 국내에서도
Fallen Angels Production을 통해 소개된 바 있는 2장의 풀렝스로 많은
언더그라운드의 블랙/스래쉬 메탈 마니아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확실히 알린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EP는 타이틀에서 느껴지듯이 가죽과 금속,
그리고 언제나 이들이 주창하는, 아니 이들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이
느끼는 지옥이 어우러진, 불순물을 제거한 순도 가득한 3곡의 신곡과 1곡의 커버를 담고 있다.
블랙/스래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말 그대로 스트레이트한 리프와
표독스럽고 사악하기 그지없는 보컬, 속도의 극한을 달리는 드럼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이 사운드는 그들 자신에게는 가장 성스러운 무기이자 이런 사운드에
질겁하는 이들에게는 말 그대로 지옥의 철퇴와도 같은 단죄이다.
이미 Venom이 그 바닥을 깔아 놓은지도 40여년이 흘렀다.
아직까지 그 맛을 몰랐던 이들이라면 가장 원초적인 사악함을 담고 있는
이 앨범을 통해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음악평론가 장재원-
Fallen-Angels Produ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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