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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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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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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RUMS Vol.1 현의 몸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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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니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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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 Clou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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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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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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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석
- Re:DRUMS Vol.1 현의 몸짓 -
드러머 양태석의 ‘Re:DRUMS Vol.1 현의 몸짓’
‘현의 몸짓’은 한국의 전통악기를 드러머의 몸짓과 리듬으로 재해석한 ’Re:DRUMS’의 첫 번째 시리즈다.
모든 트랙의 소리들은 거문고의 현과 몸통의 소리를 샘플링해 만들었으며
Sunhouse의 Sensory Percussion을 사용해 연주하고 녹음했다.
스스로 모든 소리들을 새롭게 만들고 드럼 리듬과 소리에서 자신을 해방시키기까지,
드러머로써 자신만의 작곡법을 만들어 MR 따위에 의존하지 않는
완벽한 라이브 연주가 가능한 존재를 만들기까지 꼬박 7년이 걸렸다.
Re:DRUMS_Reimagine the drums는 드러머 자신의 유일하고 고유한 음악적 도구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로서의 드럼 리듬과 소리로부터 자유하기 위해
새로운 리듬과 소리들을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아는 것과 익숙한 것에 자신을 가두어 생각과 마음의 유연성을 잃고
각자의 인식의 틀안에서 보이는 것만 보고 들리는 것만 들을 수밖에 없는
주관적 관점의 한계를 직관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새로운 인식의 틀을 만들어
세계의 본질과 관계하는 방법을 연주자 자신, 그리고 드럼 리듬과 소리의 변화를 통해 표현하고 제시하는 작업이다.
낯설고 이상한 곡의 제목들은 리듬과 소리의 모양에서 따왔다.
음악과 언어(제목)의 연결고리를 끊어 주관적이고 관습적인 언어기능의 한계에서 벗어나
청중들이 직관적이고 창의적으로 음악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곡들의 의미는 모두에게 유연하고 자유롭다.
이 앨범에는 거문고도 없고 드럼도 없다. 어쩌면 음악도 없다.
모두 사라졌다. 양태석의 의도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제목처럼 낯설고 이상한 소리와 리듬만 있을 뿐이다.
나는 그의 고집스러운 실험정신과 인내심, 무엇보다 무모한 도전에 심심한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양태석은 한국에서 태어나 7살 때 부모님을 따라 뉴욕으로 이주하지 않았다.
3살 때 스틱을 처음 잡지 않았고 18세에 Matthew Heineman band에 합류에
드럼 경력을 시작하지도 20대부터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명 재즈밴드 Slow River와 The Mellow의 드러머로도 활동하지 않았다.
이 앨범은 더블린의 Landmill Lane Studio에서 녹음하지 않았고
John Carney가 프로듀싱과 믹싱에 참여하지도 않았다.
그는 독일의 Kraftwerk대학에서 전자음악과 사운드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고
Sunhouse의 아티스트도, Sensory Percussion의 베타테스터도 아니었다.
물론 한국에서의 경력도 전혀 없으며 그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나마저도 국내, 외의 권위 있는 음악 매거진의 편집장도 아니거니와 음악 프로듀서도 아니다.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저’부정문’들 때문에 양태석의 음악과 이 앨범은
틀림없이 졸작이며 발매와 유통 즉시 스트리밍의 무덤 속
그의 첫 번째 앨범 ‘Human Fractal’과 함께 누워 깊이 잠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태석은 한국 전통 타악기들의 연주와 소리를 재해석한
‘오래된 4가지 이야기’와 세상의 온갖 타악기들의 소리들을 샘플링해 작업한
‘쇠와 나무의 노래’를 계속 작업하고 있으며 ‘Re:DRUMS’시리즈로 세상에 내놓으려고 한다.
도대체 왜?
Credits
All tracks performed and recorded using Sensory Percussion by Sunhouse
All tracks written and recorded by 양태석
Produced and Mixed and Mastered by 양태석
Artwork by 양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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