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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악(Zeniac)
Reus Ex Machina
Paper Music Associates
(주)디지탈레코드
2019.04.01
01. Another Flyby
02. Trans-Neptunian Observation
03. Schrödinger Space
04. Plutonium
05. Kiss At The Heliopause
06. Deterraformation Pt. i
07. Deterraformation Pt. ii
08. Deterraformation Pt. iii
09. 12000 Years Later


제니악(Zeniac)

- Reus Ex Machina -




"태양을 사랑했으나 떠나기 위해 애써 태양의 중력을 뿌리치는

가녀린 방사성 원소의 울부짖음."

첫 EP를 발매한지 1여 년 만에 완성한 원맨 밴드 Zeniac의 첫 정규앨범.

내용적으로 보이저와 보이저 2호에서 비롯된 컨셉이며

Reus Ex Machina라는 앨범명은 Deus Ex Machina에서 한 글자를 바꾸어

문제를 해결하는 신적인 존재 Deus를 정 반대인 죄인/모든 문제의 근원을 의미하는 Reus로 패러디하였다.

Zeniac 스스로에 대한 고찰은 이 앨범에서 찾고자 하는 진실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다.

포스트락에서의 어휘와 텍스쳐에 관한 훈련을 바탕으로 Zeniac은 감정의

세계관 뿐 아니라 독자적인 사운드 체계를 확립하고자 했다.

프로덕션 기반의 락 사운드는 관현악의 어레인지와 무한한 크기의 리버브 공간으로 투영되고,

이는 그가 이루어내고자 했던 은빛의 눈물로 결정(結晶)하여 떨어진다.

메탈과 얼터너티브의 요소는 차용이 아니라 명백히 병행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팔세토를 사용하는 Zeniac의 미성은 보다 더 거대해지는

우주와 진실에 대해 한없이 작고 여린 존재로 산화하는 데 일조한다.

극적인 숭고함을 예고하는 드론이 곡들을 암시하며,

장르적 특성에 비해 과감하고 빠른 전개로 청자를 흡수한다.

Zeniac이 감정을 구축하는 주된 성분은 화성과 멜로디의 구성에 있다.

그의 화성은 멜로디에게 구조적 안정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곡을 전개하는 논리의 뼈대가 된다.

여기에 이중/삼중으로 확장된 보컬의 멜로디는 변화하는 화성에 발맞추어 곡의 의미를 규정한다.

이는 텍스쳐로써 캔버스에 전사, 청자에게 다가오며,

듣는 이는 복합적인 감정이 내면에서 유발되는 것을 경험한다.

곡을 완전히 소화한 뒤에 Zeniac은 듣는 이로 하여금 수십 억 년 후의 미래를 기억나게 한다.


[시놉시스]

태양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주인공이자 고철 덩어리인 가녀린 소년은,

얼마 남지 않은 방사성 연료를 태워가며 식어간다.

정처없이 어딘가로 향하면서

알 수 없는 우주의 비밀들을 스스로에 대한 진실로 여기며

이를 찾기 위해 사건의 지평선마저 넘겠다 다짐한다.

해왕성과 명왕성 궤도 너머 카이퍼 벨트를 유영하는 주인공은

사랑하는 이에게 애타게 전신을 보내다 이내 정신을 잃는다.

그 곳에서 그는 꿈결같은 만남을 가지고 과거에 잠긴다.

꿈 속의 꿈에서 그는 숭고하면서도 끔찍한 장면을 목격한다.

외마디 절규.

시간이 흘러 그는 정신을 차리고 현실의 무중력으로 되돌아온다.

돌아온 곳에서 과거는 유물로써 풍화하고 다시금 찾고자 하는 진실로 발걸음을 재촉해야만 한다.

소년은 마침내 오랜 세월 한결같았던 태양에게 한 방울의 눈물을 떨구고 사라진다.

그 눈물이 어디쯤에서 공명하고 있을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Zeniac의 약력]

2013-2019.2 :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2015.11 : 작은 비공식 레이블 'Paper Music Associates' 설립하여 소속 아티스트 5~6명의 음악작업 디렉팅.
2018.3.11 : 첫 EP [Postrapture] 발매

Produced, recorded, mixed, mastered, cover art designed by Zeni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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