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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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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준(GRAYJU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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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lr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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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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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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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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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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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준(GRAYJUNE)
- It's alright -
"괜찮아.." "괜찮아질 거야.."
수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게 주문하듯 되뇌거나 아무 감정 없이 타인에게 던지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와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본다면 절대 희망적이지 않은,
조금은 안타깝고 서글프게 들리기까지 한다. (필자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주관적 시각에서 판단한 것이다.)
이 노래에서도 It's alright을 반복적으로 외치고 있지만, 가사를 하나씩 음미해 보면 희망을 향한 외침이라기보다는
이젠 더는 힘을 낼 수 없는 상황에서 아주 작게 신음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검은 태양 아래 하얗게 빛나던 노을"
"시퍼런 칼날의 유혹과 눈부신 봄날의 햇살"
"가녀린 바늘의 웃음과 찬란한 아침의 향기"
이와 같이 굉장히 직설적인 모순의 표현들을 보더라도 It's alright은 단순히 희망을 향한 외침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It's alright이 모순적인 상황을 표현하는 것을 대표하는 것은 가사 외에도 전반적인 곡의 흐름이다.
가사는 매우 어둡다고 볼 수 있지만, 전반적인 멜로디의 흐름은 밝은 편이다.
그리고 각 악기의 표현방식도 그렇게 무겁지 않고 밝은 톤을 유지하고 있다.
부드럽게 들리겠지만 필자의 표현 맥락을 따라간다면 약간은 힘없는 신음에 가까운 보컬의 곡 전개 방식도 재미있다.
물론 마지막 진정한 희망을 표현하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보컬이 시원한 진성으로 It's alright을 외치는 부분에서는
이 곡이 왜 모순을 대표하는지를 알려주는 것 같다.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은 언제나 위로를 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위로해 주는 것은 나 스스로 이거나 타인의 아무 감정 없음일 뿐이다.
이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왜 힘든지를 알려주고
그래서 괜찮아지기 위해 신음하는 과정을 알려주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 노래는 좋은 약이 될 수 있다고 본다.
It's alright 이라는 노래 안에 표현된 다양한 감정들을 느껴보고 치유의 과정을 각자 찾아가면서
이 노래를 들어보기를 추천하며 이 곡의 소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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