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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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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V(너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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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S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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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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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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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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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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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1982 | | 02. Driver's Beat | | 03. Ocean | | 04. ZLIAA | | 05. Eyesless | | 06. Nice Man | | 07. Change by Lump of Ash | | 08. Breathed | | 09. LOVE | | 10. Song Bird | | 11. Wind | | 12. KI-A O-RA | | 13. New York City Loser | | 14. Monologue | | 15. Festival | | 16. Dream On | | 17. Lunar | | 18. Lunar (In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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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V(너브)
2007년 4월 아르카나(ARCANA)라는 밴드의 베이스와 기타, 편곡과 믹싱, 마스터링을
도맡은 디지털싱글 "Pilgrim's-PLAIN" 발표와 홍대클럽을 위주로 많은 공연들이 이루
어지며 클래식과 락이란 조합으로 일부 매니아와 음악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같은 해 2월 싸이월드에서 진행되었던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로 2분여의 짧은 곡인
"Everyday Valnetine"을 발표. 세련된 편곡이 가진 여운을 주며 서울전자음악단, 스윗
소로우가 참여한 사운드데이에서 이 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2006년 3월 너브앤레스타(NUV AND LESTAT)라는 프로젝트 밴드로 디지털싱글 "Twilight"
발표. 모 연예인의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알려진 '시간의 강'은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recommuni'에서도 그의 어레인지를 칭찬해주 었다. 락과 클래식의 조합의 편곡을 기반
으로 '소년'과 '황혼'을 통해 들려 준 그의 작곡 또한 대중보단 매니아와 음악인들에게
더 사랑받는 음악이 되었다.
■ All is vanity.
"나는 여지껏 내 목소리가 담긴 노래만을 담은 앨범을,
내 스스로가 내보자는 결심을 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내 노래를 불러 줄 사람은 나를 배신하고,
내 곡을 연주해 줄 내 악기는 물에 잠겨 녹슬고 도장이 벗겨지고,
결국엔 말린지 얼마되지 않아 불타 사라졌다.
더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 수년간을 모으고 모았던 장비 역시..
난 무엇하나 보상받지 못했다..
내 사라진 꿈, 잃어버린 청춘의 기억, 무의미해진 시간들..
허망함과 슬픔을 곱씹을 틈도 없이 그저 다시 살아가고 있다.
그런 내 자신에게 작은 위로를 주고 싶다.
그것은 역시 볼품없는 나의 노래..
이 앨범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홀로 작업한
락을 기반으로 여러 장르를 뒤섞은 음악들이 공존해있다.
연도별로 따라가보면 군입대를 앞둔 불안한 마음,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
또 고마웠던 사람에 대한 인사로..
입대후 휴가나와 작업한 사회에 대한 그리움, 군생활의 우울함.
제대후 세상에 대한 기대감, 자신감, 기쁨, 또다시 든 불안감들을
노래하고 있다.
누군가의 심금을 울릴 아름다운 목소리도 아니오.
연주인의 관심을 끌 멋진 연주는 더더욱 아니오.
듣는 이의 귀를 씻겨줄 시원한 사운드도 없다.
유일하게 남은 것이라곤 몇 안 되는 진심 어린 위로뿐..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모를, 기약되지 않은 새로운 노래들을
혹여나 기다려 줄 그 누군가가 있길 바라는 작은 마음에
미약한 위로가 담겨진 편지를 유리병에 넣어 바다에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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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월 30일 새벽2시
취업이 되지 않아 홧김에 불을 내질렀다는
방화범의 범행장소 지하엔 음악을 위해 살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던 청년이 있었다.
불이 난 상황에서 급하게 뛰쳐나와 몸은 성했지만
그동안 모아왔던 악기와 장비들과
물에 녹슬어 못쓰게 된 것들을 되샀던 것들,
작업해오던 몇몇 곡은 물론 개인적인 사연이 담겼던 물건,
옷가지등은 전부 화마가 집어삼켰다.
그 이전... 2007년 9월 8일 생일
공연과 생일을 기념하여 자릴 비운 사이,
그의 지하 음악작업실에선 수도가 터졌다.
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라 모든 기계 장비가 잠겼지만,
녹슬어 망가진 것들을 살려보기 위해 한달 넘게 장거리를 오가며
잠만 자고 다시 와 온갖 것들을 말리고 정비하는 시간을 보냈다.
결국 남은 것은 예전에 웹상에 올렸뒀던
간단한 스케치같은 조악한 음질의 MP3 파일 몇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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