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이난초
남도민요 모음집 ‘푸른 창공에 머무네’
국악
이난초판소리전수관
㈜디지탈레코드
2017.07.14
01. 새타령
02. 금강산타령
03. 메아리
04. 꽃피는 새동산
05. 널뛰기
06. 까투리타령
07. 동백타령
08. 방아타령
09. 사철가
10. 오돌또기
11. 지경다짐
12. 한강수타령
13. 성주풀이
14. 남원산성
15. 진도아리랑
16. 화초사거리
17. 보렴
18. 신 뱃노래
19. 강강술래
20. 봄타령
21. 농부가
22. 추천 단오놀이
23. 달맞이
24. 둥당게타령
25. 신 사철가
26. 옹헤야
27. 팔월가
28. 풍년가
29. 휘여능청
30. 흥겨운마을
31. 동해바다
32. 흰 구름 (雲白)
33. 육자배기
34. 흥타령


이난초

- 남도민요 모음집 ‘푸른 창공에 머무네’ -




이난초 명창의 민요세계


이난초 명창은 남원의 상징인 강도근 명창을 이어받아 계승하고 있는 적통의 자리에 우뚝 서있다.

강직한 동편제 소리꾼인 강도근 명창에게서 <흥보가>를 비롯하여 <수궁가>, <적벽가> 등 판소리 오대가를 모두 배워 익혔다.

거기에 더하여 성우향 명창에게서 <춘향가>를, 안숙선 명창에게서 <심청가>를 받아서

동편제와 보성소리의 특장점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다.

동편제의 서슬과 보성소리의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명창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난초 명창은 1992년 남원 춘향제에서 판소리 명창부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그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흥보가>,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를 완창했다.

이난초 명창은 이번에 남도민요집 “푸른 창공에 머무네”를 세장짜리 음반으로 출반하고 있다.

이 음반을 미리 들어보면서, 다양하면서도 짙은 남도색의 특색이 도드라지는 이난초의 민요세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난초 명창은 이 음반에서 서슬있는 목으로 남도민요의 정취를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

이난초 명창의 소리 특징은 질러내는 상청이 높으면서도 도탑다.

목구성으로 보면 탁월한 기교와 시김새의 구사가 마치 안숙선 명창과 닮아있음을 금세 느낄 수 있다.

이난초 명창의 남도민요집에 실린 노래는 세갈래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 갈래로 전라도의 잡가인 ‘육자배기’, ‘흥타령’이 백미이다.

그리고 ‘보렴’, ‘화초사거리’에서도 까다로운 남도잡가의 정취를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 갈래로는 ‘새타령’ 등 남도의 토속민요를 들 수 있다.

이난초 명창은 토착민요를 통해 서민적 정취와 함께 세련미를 근사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이땅에서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소리가 그 속에 담겨있다. 그리고 세 번째 갈래로 ‘금강산 타령’과 같은 신민요를 들 수 있다.

이 신민요들은 우리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새로운 감각으로 작곡된 새로운 스타일의 민요이다.

이 멋진 음반은 우리시대의 명인들이 만들어낸 음악으로 인하여 더욱 빛나고 있다.

아쟁은 이태백 명인이 맡아서 전체 음악을 이끌어간다.

한선하 명인의 가야금, 이용구 명인의 대금은 그 울림만으로도 남도의 정취가 따라온다.

그리고 김태영의 장고 반주가 도드라진다. 이 네명의 명인 이끌어가는 반주 음악이 음반의 격조를 높여준다.

이난초 명창이 소리할 때는 뒤로 잠시 물러서 있다가, 간주 때 기량을 돋보이게 드러내는 솜씨도 주목할 만하다.

이난초 명창의 남도민요집에 실려 있는 민요들은 정서적으로 보면 남도의 깊은 한을 드러내는 진계면의 노래들이 가장 도드라진다.

이 노래는 우리를 한없는 슬픔의 세계로 데리고 간다.

그런가하면 재기 있고 발랄한 민요를 통해 낙천적인 우리 민족의 정신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이 음반을 통하여 이난초 명창의 판소리 세계와는 별개의 민요세계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큰 기쁨이다.

유영대(고려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