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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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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트마(Mahat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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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테이지 324번째 마하트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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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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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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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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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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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All That's Left To Me... (온스테이지 ver.) | | 02. Indelible Scars (온스테이지 ver.) | | 03. Primary Point (온스테이지 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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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STAGE. 스래쉬 메탈의 현재
[온스테이지 영상(click)]
한국에서 헤비메탈이 주류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1980년대 중반 시나위•백두산•부활이 이른바 헤비메탈 트로이카라 불리며
주말 황금시간대 쇼 프로그램 무대에 선 적이 있었지만 이를 주류의 영역에 포함시키기엔 영향력도 적었고 기간도 짧았다.
1994년 크래쉬가 첫 앨범 [Endless Supply Of Pain]으로 10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올리며 기염을 토했지만,
이는 당시 밀리언셀러 앨범이 자주 등장하던 시대의 반영이기도 했다.
반복해 말하자면 한국에서 헤비메탈이 주류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언론의 주목을 받은 적도 없고 대중이 관심을 보이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놀라운 건, 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늘 놀라운 수준의 헤비메탈 앨범이 매해 등장한다는 것이다.
2016년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하트마의 세 번째 앨범 [New Justice]는 2016년 가장 빛난 헤비니스 앨범들 가운데 한 장이었다.
헤비메탈이 주류였던 적이 한 번도 없다면 메탈의 하위 장르에서 가장 강렬한 음악 가운데 하나로 꼽힐 스래쉬 메탈은
특히 더 그 주류에서 더 멀어질 것이다.
마하트마는 대전을 기반으로 1993년 결성해 25년 가까이 스래쉬 메탈에 천착해온 밴드다.
인천이나 부산에서 훌륭한 헤비메탈 밴드들이 등장하고 청주에서 하드코어가 강세였던 걸 떠올려 보자면
대전은 헤비니스 음악의 불모지 같았다. 최근 들어 마하트마나 노이지 같은 밴드들이 헤비니스 팬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지만
1980~1990년대에 전국으로 이름을 알린 대전 밴드는 거의 없었다.
말하자면 마하트마는 비주류의 도시에서 비주류의 음악을 해온 것이다.
24년 동안. 24년 동안 석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활동 기간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숫자다.
이 적은 숫자는 환경의 어려움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마하트마가 발표한 앨범들, 특히 2집 [Perseverance](2007)와 [New Justice]는
한국 스래쉬 메탈의 역사를 말할 때 함께 꼭 언급해야 하는 양질의 앨범이다. 앞서 말했듯,
"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늘 놀라운 수준의 헤비메탈 앨범"을 만들어왔다.
마하트마의 시작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메탈리카, 슬레이어, 세풀투라, 크리에이터 등의 음악을 카피하며 음악을 시작했던 이들은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들의 스래쉬 메탈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New Justice]가 나오기까지 다시 9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군 문제도 있었고, 멤버가 교체되기도 했다. 작업도 반복했다.
그 지난한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 [New Justice]는 스래쉬 메탈만이 보여줄 수 있는 미학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두 대의 ESP 기타가 만들어내는 스래쉬 특유의 리프와 솔로는 시종일관 맞물려 조화롭게 어울리고,
단순히 내달리는 것만이 아닌 템포 체인지와 완급 조절은 탁월하다.
세 곡 모두 신보에서 골라온 것은 자신감의 표현일 것이다.
경북 영주시 경북전문대 내 148아트스퀘어에서 촬영한 영상은 붉고 검은 조명으로 마하트마 음악을 표현한다.
회색 콘크리트 건물 역시 훌륭한 배경이 되어준다.
현재 사회의 제도와 정의를 묻고 비판하며 어두운 메시지를 던져온 밴드와 잘 어울리기도 한다.
세 곡 모두 스래쉬 메탈의 매력을 알아가기에 좋은 영상이지만 그래도 꼭 앨범 전체를 들어보기를 권한다.
스래쉬 메탈은 콘셉트를 담을 수 있는 앨범과 함께 발전해온 음악이고,
[New Justice]는 그런 훌륭한 스래쉬 메탈 앨범 가운데 한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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