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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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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츠(Pla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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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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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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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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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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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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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D | | 02. waterwheel | | 03. cube | | 04. 상실 | | 05. 낡은 시간 | | 06. 소멸, 그리고 착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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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s'는 김대환, 김중기로 구성된 2인조 밴드이다.
둘은 중학교 때부터 동창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남몰래(?) 키워왔으나 입대를 비롯한 여러 장벽으로 그 열의가 모호해지는 순간이 많았다.
김중기의 전역 후 김대환의 입대가 한달이 남은 시점에 둘은 무언가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미니앨범을 준비하였고 그리하여 탄생한 앨범이 이번 '낡은'앨범이다.
밴드명 Plats는 스웨덴어로 '우주'라는 의미의 단어이다.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에서의 소리의 모양을 그나마 비슷한 형태를 고르자면 우주가 아닐까 싶다.
이번 미니앨범 '낡은'에서는 이 세계에 만연해있는 당연해 보이는 듯한 여러 요소들에 대한 발견과 폭로를 노래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에 만연해 있는 여러, 어쩌면 모든 요소들은 전부 낡았다.
단순히 오래된 것이 아니라 낡은 것이다.
어쩌면 이것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낡았기 때문에 방치해버리는 우리들이 선택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첫번째 트랙 D의 화자는 꿈에서 깨지 못한다. 하지만 깨어나고 싶어한다. 과연 꿈인지는 미지수이다. 현실일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트랙 waterwheel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돌려지는' 우리의 역설적인 감정에 대해 울부짓고 있다. 슬프지만 곧 행복하다.
세번째 트랙 cube는 우주 어딘가에서 누군가 보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네번째 트랙 상실은 어떠한 공간, 현실, 감정을 비롯한 그 어떠한 모든 것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언제나 같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에 따른 상실감을 노래하고 있다.
다섯번째 트랙 낡은 시간은 주체성이 없고, 타인에 대한 불만을 품어, 타인이 사는 삶처럼 살지 못하는 화자는 어떠한 선택도 하지 못한 채로 있다. 그렇게 시간 앞에서 점점 죽어가고, 먹혀가고 있다.
여섯번째 트랙 소멸, 그리고 착륙은 사람들이 잠시동안 가슴에 품었던 현실부정의 소멸을 형상화하였다. 모든 현실 부정이 소멸하면, 사람들은 일상으로 착륙하여 일정한 낡은 패턴을 이어가는 것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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