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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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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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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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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 Ind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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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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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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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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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 라이터 임준서의 첫 번째 싱글 앨범 '그리다'
'관계'라는 말이 있다. 대개 나와 무엇, 너와 무엇, 그 무엇과 무엇 사이의 시간을 설명하기 위해 쓰인다. 특히나 서로를 특별히 두고 아끼던 사람들 사이의 그 관계는 비로소 생물이 된다.
숨을 쉬고 제 표정과 습관을 지니며, 스스로 울고 웃고 또 사납게 짖는다. 가끔 말을 걸기도 하고 '나'와(우리와) 함께 나이를 먹는다. 마치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평생을 함께하는 관계도 물론 존재하지만, 그 보다 흔하게 죽어버리는 것이 더 많다. 그렇게 '우리' 사이의 관계가 말라 죽어버린 그 자리엔 여러 장면들을 동반한 시간이 쏟아진다.
임준서의 이번 싱글 앨범 '그리다'의 두 트랙은 스스로 소화해낸 관계, 그 자리에 남은 잔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지나간 관계의 한 장면을 그려보고 공감하게 만든다.
이 싱글 앨범은 임준서 본인이 작사, 작곡, 편곡, 연주(어쿠스틱 기타, 피아노), 프로그래밍, 믹싱과 마스터링을 직접한 셀프 프로듀싱 앨범이다. 읊조리며 쓸쓸한 감성을 잘 표현한 1번 트랙 '풍경', 따뜻한 이미지를 가지고 노래하는 2번 트랙 '기억하나요'는 임준서의 가창에 대한 완급 조절이 높은 수준에 있다고 느끼게 한다.
또 그에 걸맞은 서정적이고 시적인 가사가 더해져 완성도가 높다. 사실은 무척 흔한 화제다. 결국은 사랑에 관한 노래다. 하지만 그 장면들을 간직하고 있는 당사자들에게는 그 하나하나가 유일한 장면이고 기억들이다. 그렇게 누군가를 깊이 그리는 사람들에게 선뜻 들려주고 싶은 좋은 음악들이다.
임준서의 싱글 앨범 '그리다'의 두 트랙이 끝나고 난 여운은 결국 누군가를 그리는 기억, 그 장면을 간직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Credits
임준서 Producer/Composer/Arranger/LyricsAcoustic
Guitar 임준서 / Piano 임준서 / Chorus 임준서
Percussion Programing 임준서 / Bass 이민희
Drum 김희진 / Artwork Designer 조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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