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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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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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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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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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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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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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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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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Intro | | 02. 외로운 거리 | | 03. 목욕탕 | | 04. 꿈속에서 | | 05. 아픔에 기대어 | | 06. 치매 | | 07. 치매파티 | | 08. 즐거운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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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주산나
작곡가 주산나는 현대무용음반(Modern Dance Exercise Music)과 2장의 발레음반(Contemporary Music For The Ballet Class) 등을 출시한 무용분야 전문 음악가로서, 대학에 출강중인 무용음악 강사이자 다양한 공연활동을 하는 작곡가 및 연주가이다.
앨범 소개
‘이웃집 할머니’는 안무가 육미영을 중심으로 작곡가 주산나, 거리 예술가 김용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협동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현대무용 공연이다. 각기 다른 에피소드와 그에 걸맞은 움직임으로 재미를 더한 옴니버스 형식의 이 공연 작품은 각 장마다 움직임의 특징을 차별적으로 살려 연기와 마임, 즉흥연주, 꿈같은 영상, 섬세한 무대, 색다른 춤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에 조응하여 본 앨범은 음악과 소리 MR, 연주 등 모든 청각적 이미지를 통하여 춤과 소리의 통일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쓸쓸한 황혼, 이혼, 싱글, 개인주의 등등. 가족이 붕괴되고 배금주의가 만연한 요즈음 우리가 매일 접하는 달갑지 않은 단어들이다. ‘이웃집 할머니’는 이러한 일련의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나가는데, 이때 다양하고도 시의적절한 청각 이미지는 각 주제의 색을 도드라지게 한다. 그러한 이미지의 모음인 이번 앨범을 살펴보면, 1번 트랙 ‘인트로(Intro)’와 3번 트랙 ‘목욕탕’은 유머러스하게 우리네 일상을, 2번 트랙 ‘외로운 거리’는 복작복작한 세상에서 맞는 고독을 각기 어울리는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4번 트랙 ‘꿈속에서’는 외롭고 힘든 삶 속에서 가끔만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6번 트랙 ‘치매’, 7번 트랙 ‘치매파티’는 치매의 부정적 현실을 벗어나 이를 오히려 일종의 놀이로 변모시킴으로써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게 되는 아이러니를 그리며, 마지막 트랙인 ‘즐거운 날’은 척박한 인생에서 평생 아름다운 꽃이 되어준 나만의 동반자와 함께 이 세상을 떠나는 날을 아코디언 음색으로 풀어낸다.
작품 스케치
나이가 지긋해진 두 노인은 어느 순간 그 인생의 링에서 만나 한 팀이 되어 앞만 보고 달렸다. 숨을 고르며 돌아보니 어느덧 백발이다. 그 치열했던 링은 그들만의 놀이터이다. 그들에게 주어진 삶의 남은 시간이 젊은 시절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열심히 하루를 살아간다. 그 끝이 언제인지는 몰라도 둘은 서로가 있어 오늘이 다행이고 내일을 꿈꿀 수 있다. 그 둘의 단출하고 평범한 장면들을 통해 그들이 살아온 세월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며, 우리 스스로 아름다운 노년을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혼자보다는 둘이기에 그 버거운 삶이 조금은 가볍게 느껴진다. 그리고 행복을 꿈꾸게 한다. 이 땅을 떠나는 날, 우리는 모두 행복해지고 싶다. 내가 이 땅에 태어났을 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해 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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