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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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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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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일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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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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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마인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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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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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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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나 부자된다 | | 02. 오너 드라이버 | | 03. 백수의 하늘 | | 04. 억울한 일이 있습니다 | | 05. 엉엉 흑흑 | | 06. 다시 만나면 | | 07. 봄물 | | 08. 내려라 봄비야 | | 09. 우울한 청춘 | | 10. 스물 아홉 | | 11. 거짓말 | | 12. 서른은 | | 13. 아무 일도 없는 것 처럼 | | 14. 슬픔을 참을 수 있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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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리 1집 [억울한 일이 있습니다]
member: 김태승, 이승준
우울한 세상, 아파하는 청춘들에게 바치는 쓸쓸한 자화상
광주를 근거지로 ‘더티라콘’이라는 밴드를 했던 ‘이승준, 김태승’은 지난 10여 년간 밴드로서 발표하지 않은 솔로 곡들을 추려 첫 번째 정규음반을 발매하였다.
단조로운 포크기타 리듬의 ‘김과리’라는 이 프로젝트 음반은 그간 ‘더티라콘’이라는 펑크밴드에서 하던 직선적이고 밝은 노래들에서 노랫말은 더욱 진중하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바뀌었고, 조금은 쓸쓸하고 감성적인 멜로디로 우리 삶의 슬픈 이면들을 다루어내고 있다.
우리 시대 청춘들이 겪고 있는 슬픈 시대와 사랑의 아픔들을 뒤섞어 놓은 이 노래들은 자신들의 노래이기도 하고 또 다른 자신들에게 외치는 노래이기도 하다. 그래서 앞만 보고 성공을 쫒는 청춘들에게 또는 그 끝자락에 매달려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내미는 이 노래들은 한편으론 위로가 되기도 하고 한편으론 분노한다.
갈등과 갈림길이 일상화된 세계에서 또 서른이라는 인생의 교차점에서 겪는 마음 속 슬픔들을 솔직하게 까발리는 이 노래들은 잘 포장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위선적이거나 가식적이지는 않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과리 : "우리네 청춘들은 아주 미묘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음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한편으론 무겁고 진중하지만 단지 솔직하고 싶을 뿐입니다. 우리가 감히 이 시대의 아픔들에게 함부로 공감한다고 말하기는 참 버겁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런 것을 옆에서 표현하고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서러움과 억울함, 부당함을 알면서도 모른 체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가진 비열한 권력구조와 끝없이 유린당하는 인권, 달면 삼키고 쓰면 거침없이 뱉는 착취의 노동현장. 신문지상이나 뉴스데스크가 아닌 일상 속 골목길 상권까지 번져가는 소소한 현상들. 그리고 인생의 가장 빛나는 청춘들이 “빚”나는 청춘들로 접어드는 현상들이 그냥 보고만 있기에는 너무 슬픈 일입니다. 다행히 저희는 노래라는 표현물이 있어 쓸쓸한 자위 같지만 우리의 느낌, 감성들을 서툴더라도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김과리의 첫 번째 데뷔음반이자 정규음반인 [억울한 일이 있습니다]는 2000년대 청춘의 쓸쓸한 자화상이자 시대의 우울한 단상들이다.
그리고 조롱과 분노가 섞여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시대 청춘들에게 따스한 위로의 말이라도 한번 건네주고 등을 토닥이고 싶은, 마음 여린 감성과 애정이 더욱 진한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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