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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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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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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cion para Bron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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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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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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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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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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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Danza Minimalista | | 02. Fuga No.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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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앙상블을 위한 현대곡이 나아갈 새로운 항로를 제시한다!
젊은 작곡가 하수철이 금관앙상블을 위해 작곡한 곡 두 개를 엮어서 싱글 앨범을 냈다. 총 연주 시간이 10분도 안 되는 짧은 음반이지만, 기존에 금관앙상블 음반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예전의 작곡 기법과 현대적인 작곡 기법을 금관앙상블에 어울리도록 잘 접목하여 통일성 있는 음악을 제시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금관악기는 오케스트라에서 빠질 수 없는 악기이긴 하지만, 현악기나 목관악기에 비해 악기 자체의 인기는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며, 특히 금관만을 위한 앙상블 곡은 다른 악기들에 비해 그 숫자가 적다. 로드리고가 기타 협주곡을 작곡하여 살롱 음악에서나 사용되던 기타를 무대로 끌어 올렸듯이, 이 음반을 계기로 하여 금관악기와 금관앙상블을 위한 신선한 현대곡이 많이 창작 및 연주되어서 금관악기의 위상이 보다 높아졌으면 한다.
= 곡 해설 =
Danza Minimalista
이 곡은 20세기 후반 예술 전반에 걸쳐 나타난 중요한 경향 중 하나인 미니멀리즘을 적용한 곡으로 한국말로 번역하면 미니멀적 춤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총 네 개의 모음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의 곡 전반에 걸쳐 미니멀 기법이 사용되었으며 특수한 음계가 사용되어 통일된 느낌을 주고 있다. 악기 편성은 호른, 트럼펫, 트럼본 각각 두 대이며 튜바는 없고, 타악기가 사용된다. 타악기는 베이스 드럼, 스내어 드럼, 심벌즈로 되어 있는데, 여건에 따라 한 명의 연주자가 세트 드럼으로 연주할 수도 있도록 곡이 구성되어 있다.
네 개의 모음곡에 대해 각각 살펴보면, 첫 번째 곡은 Cancion de Sausalito로 “소살리토의 노래”라는 뜻이다. 전체 곡 중에서 가장 중요한 메인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길이도 가장 길다. Sausalito는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로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곳인데, 작곡가가 이 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영감을 받아 곡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곡의 형식은 A-B-A’이다. A부분은 빠르고 경쾌한 재즈적인 느낌을 주는 곡이며, B부분은 A부분에 비해 느리지만, 자세히 분석해 보면 A부분의 주제의 음들을 그대로 확장하여 전개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멜로디보다는 전체적인 리듬과 음형을 중시한 곡이다.
두 번째 곡은 Ostinato로 트럼본 두 대가 연주하는 처음 두 마디의 음형이 곡의 끝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그 위에서 다른 악기들이 번갈아 가며 노래를 한다. 첫 번째 곡에 비해 다소 느리지만 멜로디인 흐름은 있는 곡이다.
세 번째 곡은 Canon으로, 바로크 시대에 유행했던 캐논 중 가장 엄격한 형태인 8도의 돌림노래로 되어 있다. 잘 들어 보면 세 개 악기씩 페어가 되어 앞 파트를 똑같이 모방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곡과 마찬가지로 멜로디보다는 리듬을 중시한 곡이며 네 개의 모음곡 중에서 가장 빠르다.
마지막 곡의 제목은 Barcarola(뱃노래)이며 이 곡은 첫 번째 곡의 A’부분을 거울에 비춘 것과 같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주제는 첫 번째 곡 A’부분의 주제들을 역행(retrograde)과 자리바꿈(inversion)을 적절히 이용하여 만들었으며, 곡의 빠르기도 똑같고 형식 역시 거의 동일하다. 단지 마지막에 코다가 추가된 것이 다르다.
Fuga No.1
이 곡은 작곡가가 처음 작곡한 “푸가”로, 바로크 시대의 푸가 기법을 그대로 이용하여 작곡한 곡이다. 악기 편성은 두 대의 호른과 트럼펫, 트럼본, 튜바로 되어 있다.
사실 이 곡은 악보만 놓고 본다면 그다지 새로울 만한 것이 없는 듯 하나, 금관악기로 연주하는 푸가가 거의 없어서 그런지 막상 들어보면 신선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다 이런 느낌을 계속 이어 나가려면 이후에는 예전 시대의 기법을 모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기반 위에 새로운 것을 추가하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이 곡은 연주 시간이 1분 48초로 너무 짧아서 다 듣고 나면 뭔가 허전하다. 반복을 좀 하더라도 조금 더 길게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뮤지션 소개
綜合音樂人.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목적을 직접적으로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 음악이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창작, 연주, 감상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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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지탈레코드
인디음악 유통 및 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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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쉬는 인디음악을 위해,
디지탈레코드가 함께 걸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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