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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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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메다 패키지 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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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eyo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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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 Shoegaz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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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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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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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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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From beyond | | 02. Flatline | | 03. Ro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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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게이즈 일렉트로닉 하이브리드!
안드로메다 패키지 투어 7번째 작품집. From beyond.
하이브리드한 성격의 일렉트로닉/씬스팝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온 안드로메다 패키지 투어의 7번째 작품집 'From beyond'가 공개되었다.
안드로메다 패키지 투어는 1인 진행의 일렉트로닉 음악 프로젝트로 앨범 및 미니앨범 총 7개를 통해 작품 세계를 보여줘 왔는데, 그 주된 관심사는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쟝르음악의 변용과 악기군의 대체, 보편적으로 혼용되지 않는 악기들을 함께 사용하는 방법으로 사운드의 질감을 재구성 하는 것에 있다. 이러한 관심은 결과적으로 전통적인 일렉트로닉 쟝르의 사운드적 클리셰와 미묘한 차이를 갖고 거리를 두는 방식의 작품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형식적으로는 일렉트로닉 팝, 일렉트로하우스, 씬스팝, 뉴웨이브 등의 특징을 갖고 있으나 사운드는 전통적인 것과 다소 이질적인 개성적 질감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관심은 새로운 사운드의 질감과 전자적으로 배열되어 연주되는 음에 주된 관심을 갖고 있었던 전통적인 일렉트로닉 음악과, 일정한 씬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사운드를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소비하는 댄스/팝 음악 사이의 어떤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댄스튠에 크게 편중되어 있는 국내 일렉트로닉 음악의 경향에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위치를 갖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작품집은 기타를 제외한 악기들이 신디사이저로 대체되는 변형된 밴드 형식을 갖고 있는데, 1인 프로젝트로 재구성되는 밴드음악에 대한 하나의 제안이라 볼 수 있다. 기본적 악기 구성은 밴드 음악의 편성을 따르고 있으나 어쿠스틱 사운드의 샘플을 이용하는 방식의 밴드 사운드 시뮬레이션이라는 접근법을 배제하고 1인 제작의 시퀀스라는 구조를 일부러 드러내는 방식인데 한 명이 모두 만들어야 한다는 프로젝트의 근본적 한계가 새로운 사운드적 접근으로 유효하게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
기타와 보컬의 표현에서는 슈게이즈의 영향을 볼 수 있으나 리듬 및 베이스 파트는 기본적으로 신디사이저 사운드로 만들어져 있고 전반적으로 신디사이저에 의한 사운드 구성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통상 인더스트리얼로 구분되는 장르가 테크노와 락음악의 하이브리드를 보여준다면 이 작품은 씬스팝 혹은 뉴웨이브 계열의 신디사이저 사운드의 영향이 더 많이 보이는데 이것은 안드로메다 패키지 투어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다. 기타는 주로 싱글코일 픽업을 사용하고 앰프드라이브에 가까운 크런치 사운드를 선택하여 거친 질감의 연주와 톤을 표현하고 있는데, 2번째 트랙인 flatline에서는 어쿠스틱 기타에 마그네틱 타입의 픽업을 장착하여 소리를 증폭하고 여기에 보틀넥 주법이 더해져 강한 개성의 사운드를 만들어 이질적인 쟝르에서 사용되는 악기들을 혼용하여 새로운 질감을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전반적인 사운드는 딜레이와 컴프레서를 많이 사용한 더티하고 빈티지한 느낌으로 클러비(clubby)한 댄스튠이 지배하고 있는 일렉트로닉 음악씬의 사운드와 다른 개성적인 사운드를 경험하고 싶은 청취자나 슈게이즈 계열의 어두운 사운에 관심이 있는 청취자라면 충분히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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