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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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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손(William 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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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Sh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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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 Tra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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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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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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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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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Coffee Shop | | 02. Stranger to me | | 03. Seoul City | | 04. Coffee Shop (Instrumental) | | 05. Stranger to me (Instrumental) | | 06. Seoul City (Instrument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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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손형서의 미니 앨범 "Coffee Shop"
손형서의 미니앨범 "Coffee Shop"은 힙합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들을 실험적으로 섞어가면서, 도시 속의 반복되는 일상에 무뎌져 가는 사람들의 정서를 표현하려는 앨범이다. "Coffee Shop"과 "Seoul City"에 반영된 정서는, "이태원 프리덤"에 나타난 '찬란한 불빛'과 '젊음이 가득한 세상'에 나타난 황홀함과는 거리가 멀다. 마치 밤새 흔들던 몸을 쉬게 한 다음날 술이 깨고 다시금 생활의 무게가 육중하게 밀려오듯, 손형서의 음악은 찬란한 조명의 황홀함과 몽롱한 취기에서 깨어난 도시인의 일상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Coffee Shop"에는 도곡 2동의 어느 커피샵에 앉아서 습관처럼 가사를 읊조리는 뮤지션 손형서 자신의 정체성이 녹아들어 있다. 늘 그렇듯 아침마다 커피를 찾고 커피샵에 들어가 새로운 멜로디를 궁리하지만, 마치 매일 같은 메뉴를 주문하듯 결코 과거의 관성으로부터 벗어나기 힘든 뮤지션으로서의 일상을 담담한 가사 속에 털어놓고 있는 것이다. 후크송처럼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담백한 목소리는 이러한 가사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렇듯 공허하게 반복되는 일상의 정서는 끊임없는 파티를 노래하고 있는 "Seoul City"에서도 발견된다. 계속되는 술과 파티는 얼핏 끊임없는 환락의 표현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결국 도시 속의 사람들이 쉽게 달랠 수 없는 일상의 공허함의 이면이며, 마약과 같은 도취감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의미를 찾기 어려운 삶의 얼굴이다. 바로 그렇기에 파티를 멈출 수 없는 것이다.
두 트랙을 연결하는 "Stranger to me"는 10년 전에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아련한 심경을 담담한 목소리로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곡 역시 앨범 전체를 사로잡고 있는 분위기와 동떨어진 곡이 아니다. 사랑했던 시간이 한참 지나 뜨거웠던 열정은 이미 바랜 추억이 된 시간.. "그때 달랐다면 어땠을까"와 같은 가벼운 상념들에 잠기다가, 결국 사랑도 우정도 영원할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확인하면서 씁쓸하게 웃을 수 있는 시간. 이 곡은 바로 이런 쓸쓸한 시간을 경험했던 사람들을 위로하는 곡이다.
■ 뮤지션 소개
윌리엄 손: 1997년부터 호주에서 작곡을 시작해서 2003년부터는 일본에서 활동하다 2011년부터는 한국에서 취미로 음악을 프로듀싱 하는 사업가이다. 원래는 같이 하는 팀이 있었으나 각자 다른 나라로 흩어지거나 본업에 매진하다 보니 결국에는 혼자 남아서 작업하게 된다. 그가 10대일 때는 힙합으로 음악을 처음 시작했으나 30대가 가까워지면서 장르의 변화를 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본업은 사업가이기에 시간에 항상 쫓겨 다니지만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듣기 좋은 노래를 만드는 것이기에 오늘 밤도 샌다!…….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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