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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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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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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덕 Special Love St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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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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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s sk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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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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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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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내사랑둥이 (Original) | | 02. 나비꽃 | | 03. 사랑아 부르면 | | 04. 사랑합니다. | | 05. 당신은바보야 | | 06. 내사랑둥이 (Club Edit) | | 07. 내사랑둥이 (Original M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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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덕 Special Love Story
오늘 거리를 걷다가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어린아이의 얼굴같은 느낌 이었다.
또다시 새로운 봄이 온 것이다.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도, 옛 상가 건물 옥상에 핀
잡초의 키도 어제와는 다르다.
갑자기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싶은 마음에 휩싸여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이내 가방 안에 있는 CD 한 장을 발견한다.
대낮에 시장입구 횡단보도 앞 화장품가계 통유리 앞에
쭈그리고 앉아 뭔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한 것처럼 케이스를
들추어 본다.
임창덕! Special Love Story!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가수가 존재한다.
무명가수, 유명가수.
최소한 대중음악이란 분야는 그렇다. 기업화 분업화 되어있고.
감성보다는 이성의 힘으로 감성을 창조하는, 고도의 치밀한
전략과 마케팅이 공중전을 벌이며 겉으론 순진한 아가씨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곳.
지칠대로 지쳐가는 대중음악계 에서도 이제는 점점보기 힘들어진
열정과 순수함을 지닌 도전. 마치 어린아이 얼굴을 한 봄날의
맑은 하늘처럼 순수한 열정이 묻어나는 음반.
봄날 무언가 새로운 것 을 찾고 싶어 하는 나를 미소 짓게 만든
시디 한 장...
가수 임창덕은 어린 시절을 안면도에서 보냈다.
우연히 얻은 기타와 하모니카를 가지고 놀다보니
교회 찬양단에서 활동도 하게 되고, 장기자랑이나
동내 친구들에게서도 부러움을 사게 되었다.
음악을 그저 재미있는 친구로만 알고 지내던 막20대의 어느날.
대학로에 있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보게 된 자유로운 거리음악에
빠져들어 그 후로 2년 동안 대학로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거리 공연에 빠져있었다.
그 후 노래 부르는 것이 좋아 무명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고
조금은 벅찬 생활 조차도 행복했다.
그 후 음악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주방일, 건축일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드디어 2001년 음반을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음반 발매직전 스스로의 음악적 실망감 때문에
모든 CD를 폐기하기 이른다.
이어 따라온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상처에 더해 실연의
아픔까지 겪으며 무저갱으로 추락하는 고통을 겪게된다.
힘든 현실 속에서 잠들기 전에 들으며 눈을 감았던 김현식의
노래와 김광석의 감성에서 차츰 노래를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찾아갔다.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무시당하는 투명인간 같은 무명가수의 삶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때쯤 마음한 구석에서 음악에 대한 새로운
열정을 발견한다.
나의 노래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나의 노래를 갖고 싶고.
세상에 들려주고 싶다. 노래는 내 삶의 전부다...
1번 트랙의 내사랑둥이 는 원래 재목이 바람둥이 였는데
제작진에 의견에 따라 내사랑둥이 로 바뀌었다.
경쾌한 8비트 리듬을 취하고 있으며 리드미컬한 편곡이 인상적.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도 가끔 한눈파는 요즘세태를 풍자
하고 있다. 있을 때 잘해라...
2번 트랙의 나비꽃 - 인간의 인생과 같은 꽃과 나비의 관계.
채워지지 않는 나비의 욕망을, 바로 우리들의 인연의 관계로
표현했다...
원래 조용필의 노래였던가 하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3번 트랙의 사랑아 부르면 - 윤시내의 열애 작곡가로 유명한
최종혁 선생이 임창덕을 아들처럼 생각하는 마음에서 특별히
작곡한곡. 어쿠스틱한 보사노바풍의 고급스러운 선율이
인상적이다. 절제된 보컬의 애절한 느낌이 좋다.
4번 트랙의 사랑합니다. - 노랫말에 등장하는 당신은
넓은 의미의 사랑과 믿음에 대상이다.
사랑하는 연인이 될 수도 있고. 부모님이나 형제가 될 수도 있고
믿음을 주시는 님이 될 수도 있다.
사랑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 할 수 있게 하는 노래.
미디엄 탬포를 가진 듣기편한 곡이다.
5번 트랙의 당신은 바보야 - 슬픈 가사를 가지고 있지만
하우스 댄스풍의 신나는 댄스 음악이다.
익숙한 멜로디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친숙한 곡이다.
재야의 실력자 AMEBA가 편곡과 프로듀싱을 했다. AMEBA와는
가수와 프로듀서 사이로 만났지만 음악적인 교류를 통해
절친한 친구로 발전 될 만큼 커뮤니케이션이 좋았던 음반이다.
특히 내사랑둥이 리믹스를 편곡한 울트라박이 음반제작에
힘을 보탰다. 특히 3번 트랙의 사랑아 부르면 을 제외한
나머지 곡들은 임창덕이 직접 작사 작곡 했다.
가수들은 누구나 자기의 노래가 히트되기 바란다.
그래야 돈과 명예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얻을 목적으로 만 노래하면 안된다.
몸속에도 척추란 중심이 있듯이 마음속에도 기둥이 있다.
아주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가수로써의 삶을 인생의 중심으로 진정 받아 들이 는 것 인데
그렇지 않으면 가수라는 직업은 스스로 마른 모래성처럼
무너져버리기 아주 쉽다. 이것이 임창덕을 보면 안심이 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런 이가 가지고 있는 노래는 마치 돈키호테의 낡은
창과 같아서 아무 짝에도 쓸 모 없어 보이지만 어느 순간
세상이란 바위를 뚫을 수 도 있다.
힘든 조건에서 음반을 만든 수고의 치사는 뒤로 하더라도
봄날 시장 어귀에 앉아 CD를 들고 미소 짓고 있는건.
앞으로 임창덕이 보여줄 세계를 기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음악인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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