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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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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사운드림(Soun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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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reaM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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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Ro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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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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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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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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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One Night In The Gay Bar (Feat.Ryun)_ Jinee | | 02. Hopes And Fears (Feat. Ryun)_Ligrean | | 03. Sub. Rhapsody_Ryun | | 04. 접(蝶) (Feat.Jina)_Delicious Cat | | 05. Milk Tea (Feat.Jina)_bsk | | 06. 나란난 (Feat. Jina )_Ligrean | | 07. This Lonely Heart (Feat.Ssoy)_Jinee | | 08. Fly Away _Ssoy | | 09. One Closer, Two Better (Feat.Ssoy)_Ryun | | 10. Ballad One (Feat.Jina)_bsk | | 11. It’s My Heart 4 U (Feat.Ryun)_Delicious Cat | | 12. Cast The Die (Feat.Ryun)_Jinee | | 13. Fold(Feat.Ryun) _Jun Lee | | 14. 모기(Feat.Ryun)_Jun Lee | | 15. Suffocation(Feat.Jina)_Jun Lee | | 16. Wish_Ryun | | 17. 대어쉬듣노4_Delicious Cat | | 18. 3.30(Feat.Ssoy)_선 | | 19. 그대로(Feat.Ssoy)_프록팽이 | | 20. 내게로 와(Bonus Track) (Feat.Jina,해리) _찌질한 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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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집 Soundfreak 이후 3년 만에 발표되는 서울대학교 작곡 동아리 SounDreaM의 2집!
“SounDreaM 2!”
2007, 2008 대학가요제 출신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탄생한 이번 2집 SounDreaM 2(이하 SD2) 는 이전 1집 앨범에 비해 한층 높아진 퀄리티와 완성도를 보여준다. 작사, 작곡, 편곡,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앨범자켓 제작, 기획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사운드림 멤버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이 앨범은 각 분야별로 멤버들의 전공을 살릴 수 있게 분업화하여 (믹싱, 마스터링 : 물리학, 음향학 전공 , 앨범자켓 : 미대 디자인, 서양화과 , 세션 연주 : 음대 기악과 등) 동아리라는 한정된 스페이스 안에서 최적의 결과물을 얻어낸다.
SD2는 컴필레이션 음반의 성격을 가진 앨범으로, 1집 이후 3년 간 꾸준히 활동해온 뮤지션들과 새로 가입한 멤버들의 곡들로 구성된 앨범이다. 컴필레이션 음반인 만큼, 수록 곡들의 장르도 다양하다. 타이틀곡인 Jinee의 펑크 넘버 ‘One Night In The Gay Bar’를 시작으로, 90년대 한국 락발라드 스타일의 ‘Hopes And Fears’, ‘American Pop’ 스타일의 ‘Sub. Rhapsody’, J Pop 의 색이 강하게 묻어나는 ‘蝶(접)’, Jun Lee의 메탈 넘버 ‘Fold’ 등, 개개인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고 있는 다양한 곡들이 수록되었다.
2007 대학가요제 출신 Jinee 특유의 직설적인 색깔이 매력적인 타이틀곡 ‘One Night In The Gay Bar’는 아직 현대 한국 사회에서도 민감한 주제인 동성애에 관한 내용을 Ryun 의 독특한 창법과 이색적인 브라스 연주, 펑키한 사운드로 풀어내며 앨범의 처음을 장식한다. 뒤이어 2번 트랙 Ligrean의 ‘Hopes And Fears’는 이상에 대한 희망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필연적으로 이겨내야 하는 두려움을 주제로 한 곡으로 90년대를 느끼게 하는 기타 사운드와 1번 트랙, ‘One Night In The Gay Bar’ 와는 전혀 다른 Ryun 의 창법이 인상적인 곡이다.
3번 트랙, Ryun의 스페셜 넘버 ‘Sub. Rhapsody’는 전형적인 서양 발라드스타일의 곡으로 후렴이 진행될 때마다 단 3도씩 상행 전조되며 만들어 내는 감정의 폭발과, Ryun의,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스펙트럼의 보이스가 듣는 이의 공감을 얻게 한다. 다음으로 2008 대학가요제 출신 Delicious Cat의 회심 넘버 ‘접(蝶’)은 번데기가 나비가 되어 날아오르는 이미지와 움직임을 Delicious Cat 특유의 이펙팅과 함께 인상적으로 표현한 곡으로 그의 발전된 작곡, 편곡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곡이다. 나비를 쫓아 5번 트랙에 도착하면 bsk의 발라드 넘버 ‘Milk Tea’가 울려 퍼진다. bsk의 중저음과 Jina의 끈적한 보컬이 인상적인 ‘Milk Tea’는 본 앨범 중 가장 한국적 정서를 가지고 있다. 실제 bsk의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이 곡은 현재 군 장교로 복무하고 있는 bsk의 사운드림 마지막 곡이기도 하다.
어쿠스틱한 클래지콰이 스타일의 6번 트랙 ‘나란난’을 지나 9번 트랙까지 사운드림의 떠오르는 신입보컬 김소연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초반의 랩과 멜로디를 섞어놓은듯한 벌스가 매력적인 Jinee의 신나는 펑크 넘버 2 ‘This Lonely Heart’부터 후렴부 코러스가 인상적인 김소연 본인의 곡 ‘Fly Away’, Ryun의 목가적인 서정성이 돋보이는 9번 트랙 ‘One Closer, Two Better’까지, 지금보다 3집이 더 기대되는 그녀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앨범의 중반을 장식한다.
10번 트랙 ‘Ballad One’은 bsk의 중저음과 작사가 예술가한의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음으로 사운드림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Delicious Cat의 ‘It’s My Heart 4 U’가 기다리고 있다. 본 제목보다 사운드림 내에서 ‘이해심송’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이 곡은 한때 사운드림 존폐 위기와 함께 했던 곡이기도 하여, 멤버들에게 더 사랑 받고 있는 곡이다. Delicious Cat과 Ryun의 달콤한 듀엣 보이스가 끝나면 Jun Lee와 Jinee의 본격적인 락 넘버가 시작된다.
12번 트랙 ‘Cast The Die’부터 14번 트랙 ‘모기’까지, 과거 Old Rapers(대표곡 : ‘테일러 섋’), Madicide(대표곡 : ‘Day of Deletion’)등 활발한 인디 메탈밴드 활동을 했던 Jinee와 Jun Lee, Ryun, 보나의 강렬한 락/메탈 사운드가 펼쳐진다. 아메리칸 모던락 스타일에 한국적인 맛을 가한 ‘Cast The Die’는 영화 OST를 연상케 하는 편곡에 철학적인 가사를 싣고 있다. 13번 트랙 ‘Fold’는 플레잉 타임 5분 44초의 대곡으로 Jun Lee의 드라마틱한 기타 사운드와 박태진의 Mixing, Ryun의 Rare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마지막 락 넘버 ‘모기’는 세상을 지배하는 권력자들과 피지배층의 갈등을 “모기를 잡는다”라는 노골적인 표현으로 음악에 입힌 메탈이다.
숨막히는 메탈 사운드가 끝나고 나면 15번 트랙 ‘Suffocation’부터 19번 트랙 ‘그대로’까지, 앨범을 정리하는 담담하고 잔잔한 곡이 이어진다. ‘Suffocation’은 Jun Lee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는 곡으로,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여성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다.
16번 트랙 ‘Wish’는 아름다운 색소폰 연주와 Ryun의 따뜻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으로, 혹 힘든 시간을 겪을지도 모를 미래의 자신에게 현재의 자신이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미래의 내가 혼자일 때 예전의 내가 함께 있다” 는 내용의 가사는 마이너와 메이저 조성이 적절하게 이어지는 곡의 분위기와 맞물려 감동을 선사한다. 다음 17번 트랙 ‘대어쉬듣노 4’는 “대중에게 어필하기 쉬운 듣기 좋은 노래”의 준말로 대중적 Pop 성향이 강한 Delicious Cat의 가요 넘버이다. 잔잔한 분위기의 사운드 위에 따뜻한 리드가 매력적인 이 곡은 후렴의 강한 코러스와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청자에게 강하게 어필한다.
18번과 19번 트랙 ‘3_30’과 ‘그대로’는 본 앨범을 닫는 성격의 노래로, 앨범은 ‘3_30’의 허무함과 공허함에서 시작하여 ‘그대로’의 그리움으로 마무리된다. 빈티지한 기타 사운드와 중반의 기타와 EP솔로라인이 인상적인 ‘3_30’은 실제 새벽 3시 30분에 작곡되고, 플레잉 타임도 3분 30초인 특이한 내력의(!) 곡이다. 19번 트랙 ‘그대로’는 프록팽이의 서정성과 실험 정신을 잘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다양한 패드의 사용, 다소 상극일 수도 있는 악기들의 과감한 사용이 돋보이며, 곡 전체적으로는 따뜻하고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분위기로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마지막 보너스 트랙 ‘내게로 와’는 2009 대중음악의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한, 넥서스와 오토튠의 사용을 극대화한 댄스 넘버로 재미있는 노랫말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며, 패러디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 곡이다.
SD2의 앨범 작업에 참여한 멤버들은 모두 대학 재학중인 20대 학생으로 현재보다 앞으로의 음악 활동이 더 기대되는 뮤지션들이다. 2007년의 1집보다 몇 단계는 발전한 이들의 SD2 사운드에서 듣는 이들은 그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글/윤석윤(편곡, 믹싱 엔지니어, 프로듀서, 서울대학교 물리학)
Musician Review
- One Night In The Gay Bar -
사실 동성애에 관한 이슈는 자신이 이반 커뮤니티에 속해있는 사람이건, 속해있지 않은 사람이건 밖으로 꺼내기 쉽지 않은 이슈이다. 이 곡은 그럼에도 아직 동성애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열려있지 않은 한국에서, 동성애에 관한 내용을 은유적이지도 않게 직접적이고도 경쾌한 색깔로 풀어낸 곡이다. 한 지인이 게이바에 간 경험담을 토대로 만들어진 곡은, 한 남성이 자신의 성적 아이덴티티를 게이바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것을 다루고 있다. 동성애라는 주제를 70~80 년대의 kool and the gand 이나 Earth wind and fire 스타일의 펑크 스타일로 풀어낸 이 곡은, 터져 나오는 브라스 밴드의 연주가 독특한 창법과 함께 상당히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 Jinee
- Hopes And Fears –
희망과 두려움. Kean의 1집 앨범 제목이기도 한 이 두 단어는, 우리가 어떤 이상을 좇을 때 겪게 되는, 지극히 필연적인 것들이다. 이 곡에서 Ligrean은 이런 상반된 의미의 두 단어를 조금은 긍정적인 측면에서 해석하여 곡을 풀어나간다. 초반, 약간은 어두운 느낌의 저음 보컬로 시작하여 마지막, 디스토트된 기타의 강한 다짐으로 끝을 맺는 이 곡은 실제 Ligrean의 이상향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90년대 락 발라드 스타일인 이 곡은, 귀에 달라붙는 멜로디를 가진 곡은 아니지만, 곡을 듣고 난 후의 작은 감동으로 청자를 인도한다. – Ryun
- Sub. Rhapsody –
제목 앞 부분의 sub. 는 어떤 것의 약자이지만, 본인은 그것을 밝히고 싶지 않다. ^^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겠다는 다소 진부한 내용의 곡이지만, 그 진부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지금까지도 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데는 공감이라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 곡에서는 전체적으로 코러스가 진행되면서 단 3도씩 상행 전조하여 감정의 끓어오름을 표현한다. 이 감정은 엔딩 바로 직전에 절정을 이루고, 다시 장 2도씩 하행 전조하여 끓어오른 감정을 해소하면서 끝을 맺는다. 청자는 이 과정에서 곡의 다이나믹스에 자신을 이입해가며,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진부한 소재라고 했던 것에 공감한다. 한편, 다소 이국적인 장르의 이 곡은 Ryun 의 음악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곡 중 하나이다. – Ryun
- 접(蝶) –
아... 이 나비똥 ㅠㅠ 이 곡은 가장 오랜 시간을 투자하고, 가장 많이 바뀌었으며,,, 가장 노력을 많이 기울인 곡이다. 애초에도 상당히 많은 악기가 들어간 편이었는데, 엘범에 들어간다고 뽐뿌를 받아 요만큼 요만큼 더 붙이다 보니 완전 악기가 비만이 되어서 믹싱 과정에서 살을 빼는데 힘이 너무 들었다... 내 한계에 부딪혀 석윤이형과 둘이서 단란하게 지방흡입수술을 하여... 이제 좀 나아졌지만 댐핑감을 살리려고 컴프를 너무 건 탓인지 전체적으로 소스들의 정위감과 존재감이 좁아져서 볼륨이 작을 때 너무 소스들이 따로 놀고 음원의 힘이 부족한 것은 해결하지 못한 과제이다. 감상 포인트라면 나비를 표현한 사인파의 치매 걸린 듯 한 딜레이 걸린 아르페지오와 보컬 워크,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감초 역할의 신스 사운드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애착이 심한 만큼 아쉬움도 심한 곡.. ㅎ 그래도 이 이상 나오기엔 실력이 부족하다는 게 결론이고 앞으로 더욱 정진해야 할 것이라는 숙제라 생각한다 ㅎㅎ – Delicious Cat
- Milk Tea –
이번에 내가 맡은 믹싱 작업 중 가장 퀄리티가 높게 나온 곡이라고 생각함. 코러스 녹음이 샤하게 되지 않아서 그런 맛을 살리는 데에 어려움이 좀 많았지만, 지나도 오랜 시간 연습해서, 발라드보다 짧게 녹음했음에도 더 퀄리티가 좋게 나왔다. 밋밋한 미디 소스들의 맛을 살리는 것 또한 사실 큰 고민이었는데, 궁극의 디튠으로 빈티지한 피아노와 스트링 사운드를 얻고 하이 쪽에 강한 왜곡과 딜레이로 어쿠기타도 약간은 살아난 듯 하다. 드럼다이와 보컬, 코러스가 주가 되는 만큼 감상포인트는 보컬 워크임. 가벼운 마음으로 청취하면 됩니다. ㅎ – Delicious Cat
- 나란난 –
제목만큼 곡이 장난스럽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어쿠스틱한 클래지콰이의 느낌이 드는 이 곡은 Ligrean의 전공(피아노) 색이 많이 묻어난다. 피아노가 곡을 이끌며, 다른 악기들이 피아노를 보조해 주는 식이다. 그러나 Ligrean은 다소 밸런스가 흐트러질 수도 있는 이러한 방식을, 이펙티드 기타와 멜로디컬한 보컬라인으로 커버하고 있다. 또한, 이 곡은 Ligrean 특유의 감성도 잘 드러나 있다. 리드미컬함과 클래식한 보이싱에 숨겨진 우울함. 그것이 이것이다. – Ryun
- This Lonely Heart –
이 곡은 발라드 넘버에 어울릴 법한 내용을 시원한 재즈 훵크 스타일로 풀어낸 곡이다. 코러스의 4/4 박자와 벌스 브릿지의 7/8 박자가 섞어져 나오는 곡은 일반적인 훵크 넘버와는 사뭇 다르다. 벌스부분의 랩하는 듯이 아슬하게 멜로디를 타는 도입도 색다르다 . 일렉트릭 피아노와 기타스트로크, 색소폰 연주가 어울어지는 밴드 사운드에 주목해서 감상하면 적절할 듯 하다.
- Fly Away –
Ssoy 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되었던 나의 첫 곡. 선배들의 무한한 도움으로 겨우 겨우 완성될 수 있었던 곡이지만, 지금 들으면 부끄러워서 정말 하늘로 날아갈 것 같다. - Ssoy
깔끔하고 시원한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모던록 넘버이다. 약간 몽환적인 EP 사운드로 시작해서 모던한 락사운드로 넘어간다. 따분하고 정체된 일상에서 벗어나 날아가고 싶은 마음을 노래한 이 곡은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임팩트를 준다. - Jinee
- One Closer, Two Better –
6/8박자 아이리시 풍의 목가적인 곡이다. 따뜻한 음색의 EP, 호른,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이 돋보이며, 후반에 이어지는 호른 솔로는 다소 플랫한 곡에 작은 파격을 선사한다. 작은 고민에도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 소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 곡은, 이전의 본인 곡들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단지, 곡 구성에서 나타나는 여러 장치들(브릿지 전조, 형식)에서 Ryun 의 스타일이 드러난다. 전체적으로 전원적인 이 곡은 가사 내용과 절묘한 조합을 이루면서 편안한 감동을 준다. - Ryun
- Ballad One -
가장 먼저 녹음한 곡이다 트랙 수도 적고, 상대적으로 작업시간도 적은 곡이지만 엠알 음원 하나하나를 다 바꿔가면서 음원면에서 가장 대 수술을 가한 곡... 내츄럴한 한국형 듀엣 발라드 곡으로 무난함과 튀지 않음을 주로 하면서 작업하였다. 브스크가 노래연습을 별로 안해서 데모가 더 나아! 라고 쿠사리 먹으며 녹음한 곡 ㅎㅎ 감상 포인트라면, 무난한 발라드 넘버로서 그냥 편안히 들으면 된다. – Delicious Cat
- It’s My Heart 4 U –
사운드림의 역사와 매우 연관 깊은 곡... 감상 포인트는 곡 초반부에 등장하는 역사의 매우 현실적이고 충실한 재현부... 그리고 마치 서로에게 속삭이는 듯한 듀엣 보컬들의 간들어지는 목소리가 될 듯 하다. 이 곡의 경우는, 악기가 많은 것도 아니고 등장하는 악기들의 캐릭터가 편곡 수준에서 확고하게 정해져 있는 편이어서 믹싱 작업은 거의 밸런스 맞추는 정도에 그쳤고... 힘들었던 점은 코러스 트랙이 많은 편이어서 이를 적절하게 패닝하고 밸런스 잡는게 어려웠다. 그리고 가장 힘든 점이었다면 역시... 무수한 애드립 클립들을 적절히 조립하여서 지저분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었는데, 결과물을 들으면 들을 수록 더 가지치지 못한 것, 그리고 애초에 좀 만들어서 녹음할 걸 하는 후회가 막급하다.ㅎㅎ – Delicious Cat
- Cast The Die –
우리는 인생이란 틀 속에 살면서 그 룰을 고치면서 살 수는 없다. 다만 그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임을 골라가며 살 뿐이다. 이 곡의 내용은 삶 속에서 여러 어려운 일이 닥칠 때, 그에 굴하지 않고 게임의 다시 한번 주사위를 던져 보자는 의미의 곡이다. 경쾌한 느낌으로 들을 수 있는 락넘버로 편곡된 이곡은, 후렴의 화음으로 구성된 보컬라인과 함께 터져 나오는 기타사운드에 중점을 둔 곡이다. 아울러 뒤에 중간중간 나오는 무그 신디사이져 소리가 기타소리와 어우러져서 사운드를 한층 보강하고 있다. - Jinee
- Fold –
7/8 박자의 그루브 넘치는 박자가 돋보이는 강력한 뉴메틀 넘버이다. 도박에서 접는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fold 를 제목으로 한 이 노래는 그루브 넘치는 기타리프와 함께 변조된 저음 보컬이 조화를 이루어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이루고 있다. 또한 장대한 인트로부터 긴장감 넘치게 유도 되는 도입부가 곡의 시작부분부터 몰입감을 주고 있다. - Jinee
- 모기 –
이 사회를 지배하는 권력자와 그 밑을 구성하는 힘없는 자들의 구도를 묘사한 곡이다. 지배자가 마치 모기를 잡듯 힘없는 자들을 짓밟고 유린하는 모습을 강렬한 메틀 사운드에 담았다. 여성 보컬의 그로울링과 함께 뻗어 나오는 보컬과 그 뒤에 깔리는 묵직한 드롭튜닝의 기타는 곡의 주제를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 - Jinee
- Suffocation –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이 곡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의 멜로디가 돋보인다. 이별의 슬픔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여자의 마음을 느린 펑크 리듬의 곡에 실어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 Ryun
- Wish -
내용상으로는 타인이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힘을 주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이다.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자신의 목소리지만, 이것을 녹음했을 때의 나는 후에 듣게 될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테니까.. 언젠가 내가 힘들 때 이 곡을 들으며 다시 작은 다짐을 할 수 있게 되리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색소폰과 이어지는 보컬의 주고받음이 매력적인 곡이며, 잔잔한 감동과 함께 본인에게는 힘을 주는 곡이다. 아, 색소폰을 불어준 기악과 여요한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본인만의 추천 트랙. - Ryun
- 대어쉬듣노 4 -
작년 이맘때쯤 만들어서 1학기 대공연에 올라간 곡...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한 개인적인 습작 중에 하나지만, 결과물이 매우 맘에 들어서 이렇게 까지 작업하게 된 케이스이다. 사실은 엔트리조차 아니었지만.. 작업 포인트라면 앨범을 위해 중 후반부 편곡을 좀 더 한국적 발라드 풍으로 고쳐서 되도록 한국적 정서에 맞추면서도 나만의 색을 섞으려 노력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고, 감상 포인트라면 중 후반부에 걸쳐 등장하는 나홀로 합창단의 열창이다..ㅋ 이 곡도 그저 대중음악이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감상하면 될 듯 함 – Delicious Cat
- 3_30 -
빈티지한 기타 음색이 매력적인 곡이다. 실제로 3시 30분에 만들어진 이 곡은,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공허함과 앞으로의 자신에 대한 자조를 여성적인 감성으로 풀어내었다. 곡 중반 기타와 EP의 솔로 어레인지가 돋보이며, 곡을 끝까지 듣고 나면 그때 그 시각, 3:30 이 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그 시각의 감성을 잘 나타내었다. - Ryun
- 그대로 –
SounDreaM 2의 (보너스 트랙을 제외한) 마지막 정규 트랙이다. 여성적 감성의 이 곡은(작곡자는 남자다.) 본 앨범의 문을 닫으며 작은 그리움을 선물한다.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는 그 예전 날들로 그 날들의 감정 그대로, 그대로 돌아가고 싶은 감정을 노래한다. 전체적으로 패드류가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스트링과 기타가 대선율을 담당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우리 그때 서로 했던 말들, 그랬던 날들 그대로.. 프록팽이의 곡은 잔잔한 기타선율로 앨범을 닫으며 다음 앨범을 기다리게 한다. - Ryun
- 내게로 와(Bonus Track) –
처음으로 작업하게 된 순수 댄스곡. 드럼다이의 댐핑이라던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 역시 (프로에 비하면 매우 졸렬하지만) 각종 이팩트가 가미된 보컬 워크가 감상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오토튠 사운드야 이제는 너무 보편적인 것이 되긴 하였지만, 그래도 이 노래의 감상 포인트라면 싸비 부분의 후크성 가사와 중간 중간 튀어나오는 티페인 이팩트일 듯 함. 미국 가기 전 마지막 녹음을 사운드림과 함께 해준 전 바팩 회장 현해리 양에게 감사의 말을 또한 덧붙이고 싶음 ㅎㅎ – Delicious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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