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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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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디버디스 나이스바디(Muddy buddy’s nice bo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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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라진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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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 ro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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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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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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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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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어느 날 그 길에서 | | 02. 아즈라엘 | | 03. Knuckles | | 04. 쌓이고 | | 05. 소멸청춘 | | 06. Not every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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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디 버디스 나이스 바디 Muddy buddy’s nice body(이하 머디 버디스)가 약 9개월에 가까운 블러디 스펙타클 레코딩 어드벤쳐 끝에 EP 앨범을 발매
이름이 길어 더욱 낯선 머디 버디스는 홍대 인디씬에서 활동하던 밴드 쿨피스(Cool piece)에서 변경된 이름이다. 마시는 그것과 발음이 같고 상황적으로 음료가 더 유명하기 때문에 점점 마시는 그것이 되어가고 있음을 알아채고는 머디 버디스로 바꾸면서 진흙이라는 무형상과도 같은 음들을 조합하여 죽이는 몸매라는 형상의 곡들을 만들겠다고… 하더니! 이 추운 겨울, 바람과 달리 사라진다. 그러므로 이 음반은 인디 세상의 도랑에서 헤엄치다 기력을 다해버린 얼마 전 존재했던 밴드의 기록이며,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어디선가 각자 자신들의 원하는 바를 찾아 가고 있을 머디 버디들을 위한 환송 앨범이다. 그래서 당당하게도 음반명을 ‘우리가 사라진 이유’로 정하였나 보다.
수록된 곡들은 쿨피스 시절부터 작업하고 공연했던 곡들을 중심으로 진행하였고, 배열 순서 또한 공연 리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게 구성하였다. 그들의 음악을 듣고 즐거워했던 모든 사람들과 머디 버디스로서 있었던 무대 위의 시간에 깊은 마음을 담아 So long!
자 그럼 이제 그들이 사라진 이유를 들어볼까?
본 앨범의 시작인 어느 날 그 길에서는 ROAD KILL, 그 어려운 공포에 대한 곡으로 각 멤버들의 독립적 아이디어가 가장 살아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즈라엘은 우주적 공간에서의 밝은 리듬과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곡으로 보컬의 고양이인 다산(多産)의 여왕 아즈라엘의 매력을 노래하였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기도 하다.
유일한 어쿠스틱 곡인 Knuckles는 해변을 달리고자 했던 어느 유학생이 자신의 부실한 다리로 인해 망쳐 버린 리듬과 파도를 노래한 곡으로 감성적인 보이스와 비올라의 조화가 두드러지며, 특히 코러스로 타바코 주스의 보컬인 권기욱이 참여해 더욱 빛나는 곡이다.
쌓이고(Psygo) 모른다는 것이 행동의 이유가 되어 버리는 묻지마 범죄를 머디 버디스 식으로 풀어 본 곡으로 셔플 리듬의 기타 애드립 앙상블이 가사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이 곡은 2009년 광주MBC 난장 지역밴드 열전에 출품했던 2곡 중 1곡 이기도 하다.
소멸청춘(消滅靑春)은 활동 당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곡으로 빛난 적도 없는 청춘의 나이 들어감을 신나게 노래한다.
Not everyday는 아무 곳에도 있고 싶지 않을 때, 푸르름이 너를 부를 때, 소리 내어 엉엉 울고 싶을 때…어디로든 떠나 보자는 곡으로 일상의 벗어남을 얘기한다는 진부한 주제와는 사뭇 다르게 일상을 밀어낼 듯한 곡의 힘찬 전개를 통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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