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서 연
끝의 시작
발라드
서 연
(주)디지탈레코드
2026.01.30
01. 화, 화(火,花)
02. 화, 화(火,花) (Inst.)


서 연

- 끝의 시작 -




'화, 화(火, 花)'- 서 연

[끝의 시작]으로 찾아온 서 연.


[화, 화(火, 花)]는 사랑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태운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붙잡지 못한 미련도, 남겨두지 않은 여지도 없이
모든 감정을 연료 삼아 태워낸 이후의 상태.
그래서 이 노래의 사랑은 더 이상 타오르지 않는다.
이미 불꽃은 지나갔고, 남아 있는 것은 재와 숨결 뿐이다.

배경은 바다 이지만, 물이 빠져버린 썰물의 바닷가다.
넘실대는 감정 대신 고요한 바닥이 드러난 자리.
해는 지는 것인지, 떠오르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위치에 머물러 있다.
끝인지 시작인지 규정되지 않은 시간 속에서
이 노래는 어떤 결론도 서두르지 않는다.

[화, 화(火, 花)]는
불타는 사랑의 절정이 아니라,
다 타고 난 뒤의 얼굴을 담는다.
무너진 뒤에도 무너지지 않으려는 태도,
슬픔을 외치지 않고 견디는 호흡이 이 곡의 정서다.

덤덤하고 초연한 호흡을 담았다.
울지 않으려 애쓰는 목소리도, 애써 강해 보이려는 힘도 없다.
그저 이미 지나간 감정을 조심스럽게 꺼내어
“나는 여기까지 사랑했다”고 말한다.
그 담담함 속에서 오히려 더 선명한 상실과 진심이 드러난다.

불은 모든 것을 태우지만,
그 재 위에서 꽃이 피어날 가능성 또한 남긴다.
이 노래는 묻는다.
이 사랑은 정말 끝나고 있는 걸까,
아니면 한 번의 막을 내린 뒤 다시 시작되는 걸까.

끝의 시작,
그 모호한 경계에 서 있는 마음을
[화, 화(火, 花)]는 조용히 바라본다.



[Credit]
가사 서 연
작곡 카피바라
Arranged by 카피바라
Vocal 서 연
Mixed by 카피바라
Mastered by 카피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