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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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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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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치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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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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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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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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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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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뇌의안개 | | 02. 시실리(時失里) | | 03. 교통체증 | | 04. 폐허도시 | | 05. 붉은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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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수
- 소리치유 -
‘장경수’ 1집 [소리치유]
이 앨범은 갑자기 등장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억압된 사회와 붕괴되는 경제로
한계에 달한 인간의 감정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치유하고자 기획하였습니다.
음악가로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겪게 된 예술가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전례 없는 감염병 앞에서 전 인류가 공통으로 느낄 부정적 감정은
“소리치유” 앨범을 통해 새 살 돋듯 치유될 것입니다.
1. 시실리
“정전 속 인류, 퓨즈가 끊어진 예술이란”
코로나로 인한 경제침체와 더욱 극심한 빈부격차.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암흑 속 공포와 불안,
상대적 박탈감에 갇힌 인류에게 음악이란 끊어진 퓨즈와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음악인은 탈출할 수 없는 늪에 빠져버린 듯 깊은 우울함을 느낀다.
2. 뇌의안개
“빛지는 세상. 그 세상에 빚을 지고”
거리두기로 인해 모든 가게는 일찍 간판을 끄고 공연 무대의 빛은 2년째 켜지지 않는다.
모이지 않는 방법이 가장 큰 해결책이라는 사실은 예술인의 목을 조른다.
생존을 위해서 공연을 하지 못하는 음악인은 생존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닥치는 대로 다른 일도 병행하며 버틴다.
그러나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 터널 같은 현실에 극도의 불안감을 느낀다.
악기를 잡아도 불안하고 다른 일을 해도 불안함을 느낀다.
오늘 내가 무엇을 했는지조차도 종종 잊어버리고 빚은 자꾸만 늘어난다.
3. 교통체증
“교통은 침체되고 다만 경적조차 누르지 못하는 나는”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는 음악인은
오늘도 늦은 시간까지 배달을 하다가 정체된 도로를 보고 답답함을 느낀다.
한순간에 바뀌어버린 현재의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
이제 버티기에도 힘이 드는 지금. 조금의 틈도 없이 갇혀버린 도로에 가슴이 뜨겁게 옥죄인다.
지금 이 도로도 코로나도 누구도 원망할 수도 없는 상황에 음악인은
경적조차 누르지 못하고 꼼짝없이 숨죽인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함만 더할 뿐이다.
4. 폐허도시
“생의 기력이 흩어진다는 것은”
적막(適莫). 그 뜻이란 의지할 데 없이 외로워 고요하고 쓸쓸한 상태를 말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해야 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꼭 그 의미가 음악인을 향해 있는 것 같다.
반평생 음악을 해왔는데 이제 음악을 한다는 게 꼭 해서는 안되는 일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음악인의 기력이란 음악이라. 관객 없는 음악은 점점 흩어진다.
술래 없는 숨바꼭질을 하며 질질 울던 어린애와 같다.
점차 생의 기력은 모두 흩어지고 무기력한 적막감이 통째로 음악인을 삼킨다.
5. 붉은눈
“레드-썬”
코로나블루. 그 세상에 허덕이는 사람들. 그들 속 웅크린 음악인도 자리한다.
문득 주인 잃은 주황색 가로등이 음악인의 눈동자 가득 차오른다.
주황이 붉은색으로. 순간 무기력에 빠진 음악인의 꽉 쥔 주먹 위로 튀어오르는 시푸른 혈관.
혈관을 타고 흐르는 검붉은 심장은 뛰고 있다.
짓누르다 못해 터져버린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오는 목소리.
극도로 치달은 음성. “레드 썬” 이대로 죽을 수 없음을 알리는 세 글자.
인간을 채우고 있는 피를 통째로 쥐어낸 것보다 시뻘건 음악인의 분노를.
부정의 감정을 이겨내는 분노의 음악을.
그것은 다시 세상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 코로나 세상을 이겨낼 음악이 시작되리라.
“자, 이제 눈을 뜨리라. 레드 썬!”
[Credit]
Composed 장경수
Drum 노용현
Bass 박윤호
Guitar 김영주
Piano 최고은
Recorded by 손민곤
Mixed by 손민곤
Mastering 사운드미러
곡목록
1.뇌의안개
2.시실리(時失里)
3.교통체증
4.폐허도시
5.붉은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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