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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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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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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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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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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나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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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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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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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어른 | | 02. 그래도 아직까지는 | | 03.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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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
- 오래된 처음 -
싱어송라이터 '이견'의 EP, '오래된 처음'
'오래된 처음'은 3곡짜리 짧은 앨범이지만,
그의 견고한 음악 세계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듯하다.
그의 노래는 멜로디와 목소리 뿐 아니라
가사에서도 인습적인 유행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다.
이견(異見)을 내고 싶다는 그의 바람대로다.
"곡의 절반은 틀림없이 가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는 그의 평소 말처럼,
이번 앨범에서도 훌륭히 빚어진 가사가 멜로디의 창을 통해 우리에게 넘어 들어온다.
'얼굴은 마음의 거울, 주름은 표정의 물길…' 이라거나,
'물에 잠긴 심지처럼 꺼져가지만, 시간은 우리를 굳게 하지만…'
같은 가사들은 마음에 깊게 침전한다.
그는 그저 멋대로 이름 없이 지나가는 감정과 순간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시인의 자세를 보여주는 듯하다.
그렇기에 이 앨범의 메인 테마가 어떠한 한순간들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1번 트랙 '어른'에서는 초짜 선원과도 같은 성년기의 한순간을,
2번 트랙 '그래도 아직까지는'에서는 이별 전야의 한순간을,
3번 트랙 '이사'에서는 불가해의 날들 속에서 짐을 꾸리는 한순간을,
그는 인위적인 사운드를 자제하고 어쿠스틱함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풀어나간다.
그러다 보면, 반복되는 일상속에서도 늘 그 순간만큼은
처음인 우리의 하루하루를 돌아보기에 이른다.
'오래된 처음'이란 결국, 바로 우리의 지금이니까.
[Credits]
All songs produced, written, composed, arranged, played, programmed by 이견
Artwork & Design 권다혜(DOEVERYTH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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