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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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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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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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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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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MUSIC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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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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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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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빈자리 (feat. 김태윤) | | 02. To My Summer (feat. 장홍석) | | 03. Not to (feat. 설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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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찬
- NOT T-O -
1.빈자리
늦은 밤 피아노 연습을 하다, 창 밖을 보며 도로를 지나는
수많은 자동차들과 가로등을 보면서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 개의 가로등 중 하나가 고장이 난 건지 켜져 있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동안 창밖을 보며 아무렇게나 치던 코드와 눈에 보이는 장면을
멜로디에 대충 흥얼거렸다.
늘 있지만 당연한 건 아닌,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밝은,
혼자 있는 과거를 후회하는 나, 다신 돌아오지 않을 오늘,
이런 생각이 섞여 이 곡의 가사가 되었고
어둡지만 아름다운 그 밤 창밖의 배경이 이 곡을 완성시켜주었다.
2.To My Summer
처음으로 작곡해낸 잔잔한 곡이다.
이 곡의 시작은 수업시간에 들었던 질문을 계기로 만들어진 곡이다.
“나의 여름이란?”
생각난 것은 열정, 새로운 것들에 대한 설렘, 뜨거운 태양,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계절,
이렇게 연관되는 것들이 생각나고, 긍정적이며 밝기만 한 여름이 생각났다.
그러던 중 창밖의 나무를 보았다.
길게 뻗은 얇은 나뭇가지, 그 밑에 떨어져있는 푸르렀던 나뭇잎들
난 그게 여름을 떠나보내는 나무의 손짓처럼 보였다.
떨어져 있는 잎들은 거추장스럽지만 가장 아름다웠던 여름이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가지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손짓하고,
푸르렀던 잎들이 바람에 흩어 날아가는 것처럼
아름다웠던 내 여름과의 이별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3.Not to
“Not to=~할 필요가 없다” 라는 의미에서 제목을 Not to 로 짓게 되었다.
인간관계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만들게 되었다.
사람은 있어도 힘들고 없어도 힘든 관계라 생각하며 가사를 적었다.
나 혼자만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것 같고 나 혼자만 희생하는 것 같은,
그렇게 걱정만 하다 점점 멀어지는 관계를 그렸다.
“나의 눈이 늘 향하던 곳엔 한결같이 네가 늘 있을 줄 알았는데”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또 “네가 늘 있을 줄 알았는데”에선 “네가” 정말로 없어진 것이 아닌,
이제 더 이상은 내가 널 찾지 않고 널 향하지 않는 다는 뜻이다.
“갈 곳을 잃어버린 나의 눈을 이젠 다시 웃으며 봐줄 순 없을까요?”
널 향하지 않는 나의 애정, 호감, 기억 등을 이젠 갈 곳을 잃어버린 나의 눈이라고 묘사했다.
그리고 “다시 웃으며 봐줄 순 없을까요?” 는 용기 없는 내가 나서지 못하고
그저 너의 용서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내 이야기는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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