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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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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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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erance 에스퍼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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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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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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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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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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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이제찬 & 이보경: 영원한 사랑, 도라지 | | 02. 이제찬 & 이보경: 옹헤야 판타지 | | 03. 이제찬 & 이보경: 밀양아리랑으로부터 | | 04. 이제찬 & 이보경: 블루 버드 (새야새야 파랑새야) | | 05. 이제찬 & 이보경: 1,2,3,5,8,13 | | 06. 이제찬: 오리엔탈 - 그라나도스 스페인 무곡 2번 | | 07. 이제찬 & 이보경: 프리즘 | | 08. 이보경: 파가니니아나 | | 09. 이제찬 & 이보경: 강박(옵세션) I | | 10. 이제찬: 영감(인스퍼레이션) -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2악장 라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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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경
-Esperance 에스퍼런스-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 이보경, 새 앨범 발매.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 이보경이
1년여 만에 새 앨범 를 출시한다.
이번 앨범은 그녀의 친오빠이자 음악적 동반자인
피아니스트 이제찬과의 콜라보 창작품 10곡을 담은 라이브 앨범으로,
연주자이지만 새로운 레퍼토리를 스스로 창조하고 개척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신선한 면모를 보여주는 음반이다.
2015-2021년까지 초연한 신작들; 라이브 7곡과 스튜디오 녹음 3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완성도 높은 스튜디오 음질과 더불어 실황의 긴장감 또한 느낄 수 있다.
또 해를 거듭하며 달라져가는 그들의 음악 세계를 발견할 수 있으며
두 남매의 환상적인 호흡도 엿볼 수 있다.
수록 곡들을 살펴보면,
1-4번째 곡; ‘영원한 사랑, 도라지’, ‘옹헤야 판타지’, ‘밀양아리랑으로부터’, ‘블루 버드’는
한국의 민요가 바탕이 된 작품들로 현대 클래식 음악 스타일과
대중성이 절묘하게 가미되어 친근한 느낌을 준다.
우리 나라 민요의 아름다움과 강렬한 에너지, 민족의 얼과 전통,
그리고 역사의식까지 담겨진 이 곡들을 바이올린과 피아노
두 악기의 실내악적 감성으로 들려주고 있으며,
서로 뿜어내는 소리의 시너지 효과는 한국인이라면 느낄 수 있는 동질감과 더불어 언어의 국경을 뛰어넘는 내면의 울림을 선사한다.
5번째 곡 ‘1,2,3,5,8,13’은 현악기와 타악기,
피아노를 위한 곡인데 음악적으로 다소 생소한 면이 있다.
그것은 우주의 조화를 숫자로 표현한 옛 사람들의 우주관을 모티프로 하여
추상과 상상이 절묘하게 만나 생성된 음들의 결집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6번째 곡 ‘오리엔탈’은 근대 스페인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그라나도스의 작품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곡으로
이슬람 문화를 담고 있는 스페인 음악의 이국적이고 쓸쓸한 멜로디가 귀를 감싼다.
7번째 곡 ‘프리즘’은 현악기와 타악기, 피아노를 위한 곡이다.
인상주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이 곡은 크리스탈처럼 영롱한 음들이 굴절되어 점차 화려하게 전개되면서 폭발적인 클라이맥스에 도달한다.
그 후 점점 연기처럼 홀연히 사라져 가는 소리들로 끝맺는데 이는 마치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게 만들어 준다.
8번째 곡 ‘파가니니아나’는 솔로 바이올린을 위한 곡으로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싶은 연주자의 마음이 표현된 듯하다.
다양한 바이올린 연주기법과 파가니니 카프리스 작품들을 이용하여 바이올리니스트 이보경이 멋진 놀이를 하는 것 같다.
9번째 곡 ‘강박 I’은 바이올린과 비올라, 플루트,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주제가 계속 환기된다.
이것은 마치 환영과 망상에 사로잡힌 예술가들의 강박적인 관념을 해학적으로 해석한 듯 들린다.
마지막 곡인 ‘영감’은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의 2악장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곡으로 잊혀졌던 고향의 향수를 일깨우며 그곳으로 달려가고픈 마음을 샘솟게 해 주는 곡이다.
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보경과 피아니스트 이제찬의 아홉 번째 음반으로 오로지 그들의 작품으로만 앨범을 꽉 채웠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이 음반을 통해 숨겨진 보석과 같은 두 아티스트의 존재를 알아갈 것이며 더욱 넓어질 그들의 음악 세계관 또한 기대된다.
[All Track Credit]
바이올린 : 이보경
피아노 : 이제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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